알렉스 코라 감독. 연합뉴스보스턴 레드삭스가 알렉스 코라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보스턴은 26일(한국시간)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17-1 대승을 거둔 뒤 "알렉스 코라 감독과 코칭스태프 5명을 포함한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코라 감독과 함께 5명의 코치와 결별했다.
보스턴은 트리플A 우스터 레드삭스의 채드 트레이시 감독이 임시 지휘봉을 잡는다.
코라 감독은 2005~2008년 보스턴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2017년 10월 보스턴 지휘봉을 잡은 뒤 첫 시즌이었던 2018년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당시 보스턴 역대 최다 108승을 거뒀고, 포스트시즌에서도 11승3패의 압도적 성적을 기록했다. 다만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당시 벤치 코치)의 사인 훔치기 스캔들에 연루되면서 2020년 4월 메이저리그의 징계를 받았고, 보스턴을 떠났다.
2021년 다시 보스턴 사령탑으로 복귀했고, 5시즌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2024년 올스타 브레이크 후 3년 연장 계약도 체결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 10승17패에 그치면서 경질의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존 헨리 구단주는 "코라 감독은 2018년 보스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시즌 중 하나를 이끌었다. 이후 여러 시즌 팀에 헌신했다. 감사를 전한다. 코라가 팀에 남긴 의미를 생각하면 특히 더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MLB닷컴은 "경질의 타이밍이 다소 놀라웠다. 보스턴은 볼티모어에 17-1 대승을 거둔 직후였다. 엘리아스 스포츠 뷰로에 따르면 16점 차 승리는 1900년 이후 현대 야구에서 한 감독의 마지막 경기 기준 최다 점수 차 승리였다. 보스턴의 시즌 중 감독 경질은 2001년 8월 지미 윌리엄스 이후 처음"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