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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오프' 주호영 "민주당이라도 베끼자"…국힘 공천 개혁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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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컷오프' 주호영 "민주당이라도 베끼자"…국힘 공천 개혁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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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창원 기자윤창원 기자
    대구시장 불출마를 선언한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국민의힘의 공천 체계를 전면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부의장은 "공천 문제를 바로 고치지 않고는 앞으로 어떤 선거에서도 이기기 어렵다"며 "잘못된 공천 시스템이 결국 두 번의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지며 당 위기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주 부의장은 불출마 소회를 묻는 질문에 "제 개인이 반드시 대구시장이 돼야겠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공천 문제를 주장한 게 아니다"라며 "2016년, 2020년, 2024년 세 번 연속 공천 파행으로 민심이 떠났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런데도 이 문제 의식을 가진 사람이 당 안에 없다"며 "2024년 총선에서 180석도 가능하다는 관측이 있었지만 공천 파동으로 110석 가까이밖에 못 얻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천 시스템의 구조적 문제점을 지적하며 "공천 관리위원회는 이름 그대로 경선을 관리하는 조직이지 누군가를 찍어내는 조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전략 공천은 극히 예외적으로 하는 것인데 이 개념 자체를 바꾸지 않으면 어떤 공관위원장이 와도 불만은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시스템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주 부의장은 "민주당은 출석 점수, 법안 점수 등 수십 가지 항목을 정해 2년 차, 4년 차에 외부 인사가 두 차례 평가한다"며 "하위 20%에 감점을 부과하는데 감점 당한 의원이 오히려 그 사실을 밖에 알리지 말아 달라고 할 정도로 잡음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소한 민주당 시스템을 그대로 베껴서라도 개혁을 해야 한다"며 "국민의힘 공천 방식은 공자님이 오셔서 해도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주 부의장은 대구·경북 지역에 집중되는 공천 피해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타 지역 출신 당 대표나 공천 관여자들이 대구·경북에서 사람이 크는 것을 끊임없이 막는다"며 "당원 수가 가장 많고 단결만 되면 당 대표도 대선 후보도 대구·경북에서 나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낙하산으로 오는 사람들은 지역 애착도 없고 열심히 하지도 않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이 피해를 대구 시민들이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부의장은 이번 지방선거 지원 여부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리 후보가 김부겸 후보를 막을 수 있다는 확신이 들면 움직이겠다"며 "아직 후유증이 많고 이번 선거를 조금 승리하면 장동혁 체제를 그대로 가져가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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