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변수에 요동치는 북갑…한동훈·박민식 충돌 속 3파전 격화
■ CBS 라디오 <부울경 투데이> 부산FM 102.9·울산FM 100.3·경남FM 106.9 (17:00~17:30)
■ 진행 : 박상희 부산CBS 보도국장
■ 대담 : 강민정 부산CBS 정치부 기자
◇ 박상희 앵커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가 부산 정치권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의 출마가 초읽기에 들어갔고, 보수 진영에서는 무소속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국민의힘 박민식 전 장관이 이미 기싸움에 들어간 모습인데요. 정치부 강민정 기자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강 기자, 나와 있습니다.
◆ 강민정 기자
네, 안녕하세요.
하정우 출마 '초읽기'…정청래 2시간 설득에 결심 굳힌 듯
◇ 박상희 앵커
먼저 하정우 수석 이야기부터 해보죠. 하 수석이 사실상 부산 북구갑 출마 결심을 굳힌 것 아니냐, 이런 관측이 강해지고 있죠?
◆ 강민정 기자
그렇습니다.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의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출마가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간 분위기입니다. 가장 큰 계기는 어제, 그러니까 26일 저녁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하 수석의 비공개 회동입니다.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의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출마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연합뉴스두 사람은 서울 시내 모처에서 약 2시간가량 독대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정 대표가 하 수석에게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출마를 강하게 요청했고, 하 수석도 긍정적으로 반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하 수석에게 "AI 3대 강국 정책 설계자로서 국회에 와서 입법으로 성과를 내달라", 또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의 지역구를 계승하고, 부울경 선거의 견인차 역할을 해달라"는 취지로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민주당 안팎에서는 하 수석이 사실상 결심을 굳히고, 공식 선언 시점만 조율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 박상희 앵커
시점도 중요해 보입니다. 오늘 그러니까 27일 대통령과 구글 딥마인드 대표 접견 일정이 있죠. 이 공식 일정을 마친 뒤 입장을 낼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고요?
◆ 강민정 기자
네. 27일(오늘) 이재명 대통령이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를 접견하는 일정이 있습니다. 하정우 수석은 대통령실 AI 정책을 총괄하는 핵심 참모인 만큼 이 일정과도 맞물려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하 수석이 이 공식 일정을 마친 뒤 출마 수순에 들어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대통령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고, 정청래 대표와도 독대를 했고, 오늘 AI 관련 대통령 공식 일정까지 마무리되면 정치적으로는 출마 선언을 미룰 이유가 크지 않다는 겁니다.
다만 대통령실 참모 신분이기 때문에 최종적으로는 대통령 재가, 사퇴 절차, 민주당 영입 절차가 맞물려야 합니다. 그래서 이르면 이번 주 초, 늦어도 이번 주 안에는 입장 표명이 있을 수 있다는 전망이 많습니다.
하정우 해외 순방 중 CBS에 "출마부분 곧 밝힐 것"… 여지 남겨
◇ 박상희 앵커
강 기자가 앞서 단독 보도했던 내용도 다시 중요해졌습니다. 하 수석이 대통령 순방 중 CBS와 연락이 닿았고, 그때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는 듯한 답변을 했죠?
◆ 강민정 기자
맞습니다. 지난 21일 밤, 하정우 수석이 대통령 인도·베트남 순방 중 저와 연락이 닿았습니다. 당시 지역 정치권에서는 하 수석이 26일 부산 북구 구포초등학교 체육행사에 참석할 수 있다는 말이 돌고 있었는데요.
하 수석은 이 구포초 행사 참석설에 대해서는 "금시초문입니다. 사실무근입니다"라고 명확하게 부인했습니다. 또 25일쯤 출마 여부를 밝힐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도 "24일 밤 귀국이라 토요일은 어렵지 않겠느냐", "대통령 순방 성과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에서 메시지가 분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출마 여부 자체에 대해서는 선을 긋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하 수석은 CBS에 "출마 부분은 곧 말씀드리겠다", "구체적으로 정해지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구포초 참석설은 단정적으로 부인했지만, 출마설은 부인하지 않은 겁니다. 그래서 당시에도 '순방 이후 결단을 남겨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고, 실제로 귀국 이후 정청래 대표와 독대까지 이어지면서 그 흐름이 더 분명해진 상황입니다.
한동훈·박민식 구초포 첫 대면 '1초 악수'…보수 진영 긴장 고조
부산 북갑 보궐선거 관련 대담 중인 박상희 부산CBS 보도국장(오른쪽)과 강민정 정치부 기자. 부산 CBS◇ 박상희 앵커
그런데 공교롭게도 하 수석이 정청래 대표와 만나던 바로 그날, 부산 북구에서는 한동훈 전 대표와 박민식 전 장관이 처음 마주쳤습니다. 구포초 행사였죠?
◆ 강민정 기자
네. 26일 부산 북구 구포초등학교 총동창회 체육행사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나란히 참석했습니다. 북구갑 보궐선거 출마를 두고 두 사람이 사실상 경쟁 구도에 들어간 뒤 처음으로 같은 현장에 선 겁니다.
다만 분위기는 상당히 어색했습니다. 두 사람은 짧게 악수만 나눴고, 이후 별다른 대화 없이 각자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현장에서는 이른바 '1초 악수'라는 표현까지 나왔습니다.
박민식 전 장관은 구포초 출신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지역 연고를 앞세웠고, 한동훈 전 대표는 "북구 사람으로서 지역 발전을 약속하겠다", "부산 발전과 보수 재건의 출발점을 이곳에서 만들겠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북갑을 자신의 정치적 무대로 삼겠다는 메시지를 낸 셈입니다.
◇ 박상희 앵커
보수 진영 안에서도 신경전이 상당하군요. 박민식 전 장관은 한동훈 전 대표를 향해서도, 하정우 수석을 향해서도 동시에 공세를 펴고 있죠?
◆ 강민정 기자
그렇습니다. 박민식 전 장관은 지금 한동훈 전 대표와 하정우 수석을 동시에 겨냥하고 있습니다.
한 전 대표를 향해서는 무소속 출마를 두고 "침입자"라는 표현까지 쓰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박 전 장관 입장에서는 자신이 국민의힘 후보로 뛰고 있는데, 당에서 제명된 한 전 대표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보수 표심이 갈라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부각하는 겁니다.
하정우 수석을 향해서도 공세를 폈습니다. 특히 하 수석이 대통령 순방 중 CBS와 연락한 내용이 보도되자, 박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희 CBS 기사를 올리면서 "현직 대통령의 참모가 대통령을 수행 중인 국빈 순방지에서 본인의 출마 기사를 관리하고 언론 간보기를 하는 일은 단순한 개인 일탈이 아니라 명백한 국정 참사"라고 비판했습니다.
즉 박 전 장관은 한동훈 전 대표에게는 '보수 분열 책임론'을, 하정우 수석에게는 '대통령 참모의 정치 행보'라는 프레임을 씌우며 양쪽을 동시에 공격하고 있는 겁니다.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바라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무속소 출마를 공식화 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부산 구포초에서 열린 동문회 운동회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박상희 앵커
한동훈 전 대표는 어떤 전략입니까? 박민식 전 장관과 직접 충돌하기보다는 하정우 수석과 이재명 대통령을 함께 겨냥하는 모습도 보이던데요.
◆ 강민정 기자
맞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는 박민식 전 장관과의 정면 충돌은 가급적 피하면서, 더 큰 프레임을 만들려는 모습입니다. 본인의 출마 명분을 '보수 재건'으로 잡고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 후보와 싸우는 장면이 길어질수록 보수 분열 책임론에 갇힐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 전 대표는 하정우 수석을 이재명 대통령과 연결해 공격하고 있습니다. 하 수석이 대통령실 핵심 참모인 만큼, 북구갑 보궐선거를 단순한 지역 선거가 아니라 '이재명 정부 심판' 구도로 끌고 가려는 겁니다.
한 전 대표는 이미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며 부산시장 선거판에도 개입해 왔습니다. 이제 하 수석이 북갑에 나오면, 한 전 대표는 전재수 후보와 하정우 수석, 더 나아가 이재명 대통령까지 묶어 공격하는 방식으로 보수층 결집을 시도할 가능성이 큽니다.
하정우·한동훈·박민식 3자 대결 '초박빙'…여론조사 오차범위 내 접전
◇ 박상희 앵커
결국 북갑은 하정우, 한동훈, 박민식의 3파전으로 가는 흐름인데, 여론조사도 나왔습니다. 수치가 어떻게 나왔습니까?
◆ 강민정 기자
뉴스토마토 의뢰로 미디어토마토가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부산 북구갑 유권자 8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가상 3자 대결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정우 수석이 35.5%, 한동훈 전 대표가 28.5%, 박민식 전 장관이 26.0%였습니다. 하 수석이 가장 앞섰지만, 표본오차가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이기 때문에 하 수석과 한 전 대표는 오차범위 내 접전입니다. 한 전 대표와 박 전 장관도 사실상 붙어 있는 수치입니다.
적극 투표층에서는 하정우 수석 44.3%, 한동훈 전 대표 24.8%, 박민식 전 장관 24.6%로 하 수석이 더 앞서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조사는 가상대결입니다. 하 수석이 아직 공식 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고, 한동훈 전 대표와 박민식 전 장관 사이 단일화 여부도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현재 판세를 단정하기보다는, 하정우 카드가 현실화될 경우 북갑이 초박빙 3파전으로 갈 수 있다는 신호로 보는 게 맞습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하정우 대통령실 수석,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오른쪽). 황진황 기자, 연합뉴스◇ 박상희 앵커
방금 말씀하신 단일화가 핵심이겠네요. 한동훈 전 대표와 박민식 전 장관이 끝까지 따로 가느냐, 아니면 막판에 합치느냐가 관전 포인트 아닙니까?
◆ 강민정 기자
맞습니다. 북갑의 가장 큰 변수 중 하나가 바로 보수 후보 단일화 여부입니다.
지금 구도만 놓고 보면 하정우 수석이 민주당 후보로 나서고, 박민식 전 장관이 국민의힘 후보로 뛰고, 한동훈 전 대표가 무소속으로 완주하면 보수 표심은 둘로 갈라집니다. 부산 북갑은 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3선을 한 지역이고, 부산에서 민주당 기반이 가장 강한 곳 중 하나입니다. 보수 표가 갈라지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유리한 구도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일화가 이뤄지면 완전히 다른 선거가 됩니다. 한동훈 전 대표의 전국적 인지도와 박민식 전 장관의 지역 연고·당 조직이 결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감정의 골이 이미 깊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박 전 장관은 한 전 대표를 "침입자"라고 비판했고, 한 전 대표도 직접 맞대응은 자제하지만 독자 행보를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국민의힘 지도부와 한 전 대표의 관계도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압박은 커지겠지만, 실제로 성사될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한동훈 등판에 박형준 '반사이익'…전재수, 하정우로 '지역구 계승' 승부수
◇ 박상희 앵커
북갑 보궐선거가 부산시장 선거에도 영향을 주는 구조죠. 최근 박형준 시장과 전재수 후보 간 격차가 줄어든 것을 두고 '한동훈 효과'라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 강민정 기자
네. 최근 부산시장 선거 여론조사에서 전재수 후보와 박형준 시장의 격차가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진 결과들이 나오면서, 보수 진영 안에서는 한동훈 효과가 작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한 전 대표가 부산 북갑 출마를 시사한 뒤 부산에 자주 내려오고, 전재수 후보의 의혹을 정면으로 공격하면서 보수층의 관심과 결집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북갑은 전재수 후보의 지역구였기 때문에, 북갑 보궐선거 이슈가 곧바로 부산시장 선거와 연결됩니다.
전재수 후보가 부산시장 선거에 나가면서 자신의 지역구를 비우게 됐고, 그 자리에 대통령실 핵심 참모인 하정우 수석이 나오고, 보수 진영에서는 한동훈 전 대표와 박민식 전 장관이 맞붙는 구도가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북갑 보궐선거는 독립된 선거가 아니라 부산시장 선거의 확장판처럼 작동하고 있습니다.
◇ 박상희 앵커
그렇다면 박형준 시장 입장에서는 한동훈 전 대표가 고마운 존재이면서도 부담스러운 존재일 수 있겠네요?
◆ 강민정 기자
정확합니다. 박형준 시장 입장에서는 상당히 복잡합니다.
한동훈 전 대표가 서부산을 흔들고, 전재수 후보를 공격하고, 보수 표심을 결집시키는 효과는 분명히 있습니다. 박 시장 입장에서는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일부에서는 최근 지지율 격차 축소를 두고 한 전 대표의 부산 등판이 보수층을 깨운 결과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하지만 박 시장이 한 전 대표와 적극적으로 손잡기는 어렵습니다. 한 전 대표는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상태이고, 북갑에는 국민의힘 소속 박민식 전 장관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 시장이 한 전 대표와 공개적으로 연대하면 당 후보인 박 전 장관을 흔드는 모양새가 될 수 있고, 당 지도부와도 충돌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한 전 대표 효과를 외면하기도 어렵습니다. 중도·보수층 확장이 절실한 박 시장에게 한 전 대표의 전국적 인지도와 화제성은 분명 매력적인 카드입니다. 그래서 박 시장은 당장 공개 연대보다는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선거 막판 보수 결집 흐름은 활용하려는 고민을 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북갑 보선, 박형준·전재수 시장선거까지 흔드는 '확장 전장'
◇ 박상희 앵커
그러니까 북갑에는 하정우 변수, 한동훈 변수, 박민식 변수, 그리고 부산시장 선거까지 다 얽혀 있는 거군요.
◆ 강민정 기자
그렇습니다. 북갑은 이제 단순한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아닙니다. 부산시장 선거보다 더 뜨거운 선거가 될 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전재수 후보가 3선을 한 지역구를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부산에서 민주당이 가진 상징적 지역구이고,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의 정치적 기반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정우 수석이라는 대통령실 핵심 참모 카드를 꺼내려는 겁니다.
한동훈 전 대표 입장에서는 북갑이 정치적 재기의 무대입니다. 당에서 제명된 뒤 무소속으로라도 보수 재건의 깃발을 들겠다는 메시지를 낼 수 있는 곳입니다.
박민식 전 장관 입장에서는 지역 연고와 국민의힘 정통성을 앞세워 한 전 대표와 하 수석을 동시에 넘어야 합니다. 그래서 세 사람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선거입니다.
부산시장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과 국민의힘 박형준 시장. 각 캠프 제공 부산시장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과 국민의힘 박형준 시장. 각 캠프 제공여기에 박형준 시장과 전재수 후보의 부산시장 선거가 맞물리면서, 북갑 결과가 부산 전체 선거 분위기를 좌우할 가능성까지 커졌습니다.
◇ 박상희 앵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를 정리해보죠. 강 기자가 보기엔 무엇을 봐야 합니까?
◆ 강민정 기자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하정우 수석의 출마 선언 시점입니다. 27일 대통령과 구글 딥마인드 대표 접견 이후, 이번 주 초 어떤 방식으로 입장을 밝힐지가 첫 번째 분수령입니다.
둘째는 보수 단일화 여부입니다. 한동훈 전 대표와 박민식 전 장관이 끝까지 각자 갈 경우 하정우 수석에게 유리한 3파전이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단일화가 성사되면 북갑 선거는 완전히 다른 구도로 재편됩니다.
셋째는 북갑이 부산시장 선거에 미치는 파급력입니다. 한동훈 전 대표의 등판이 박형준 시장에게는 반사이익이 될 수 있지만, 동시에 당내 갈등이라는 부담도 줍니다. 하정우 수석의 출마는 전재수 후보에게는 지역구 계승이라는 의미가 있지만, 대통령실 참모 차출 논란이라는 공격 포인트도 제공합니다.
결국 북갑은 하정우 대 한동훈 대 박민식의 선거이면서, 동시에 전재수 대 박형준의 부산시장 선거와도 맞물린 복합 전장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한 달 남짓한 선거 기간 동안 부산 정치권의 시선은 북갑에 집중될 가능성이 큽니다.
◇ 박상희 앵커
네. 부산 북갑 보궐선거가 부산시장 선거 못지않은 전국급 승부처로 커지고 있다는 분석까지 들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정치부 강민정 기자였습니다.
◆ 강민정 기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