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진흥공사 제공한국해양진흥공사는 전 세계 투자자를 대상으로 3억 달러 규모의 '블루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블루본드(Blue Bond)는 바다 환경을 보호하거나 지속 가능한 해양 산업을 위한 투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이번 발행에는 전 세계 189개 기관이 참여해 40억 3천만 달러 규모의 주문이 접수되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그 결과 해진공은 최초 제시한 금리보다 최종 발행 금리를 0.4%p 낮추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발행은 우리나라에서 2년 연속 발행한 블루본드이자, 해진공이 처음으로 발행한 '변동금리부' 블루본드다.
변동금리 채권은 시장 상황에 따라 금리가 바뀌는 방식으로, 금리가 빠르게 변하는 시기에 보다 유리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해진공은 이번에 확보한 외화자금을 올해 예정된 친환경 연료 추진선 도입 등 국내 기업의 친환경 해양산업 프로젝트에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채권 발행은 중동 지역 불안으로 국제 금융시장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거둔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해진공은 설명했다.
또 해진공이 지금까지 발행한 글로벌 공모 채권 중 가장 많은 주문량과 역대 최저 금리를 기록했는데, 이는 아시아·태평양 투자자(APAC)를 기반으로 설명회를 개최하면서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에 강한 수요가 있는 유럽계 투자자의 관심을 추가로 끌어내는 전략이 유효했다는 평가다.
한국해양진흥공사 안병길 사장은 "어려운 국제 금융 환경에도 해진공의 건전한 재무구조와 ESG 경영 노력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확보한 외화 자금을 바탕으로 해운 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가속화하고 대한민국 해양 금융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