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예비후보가 핵심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선거사무소 제공제주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는 예비후보들이 모두 5대 공약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정책 대결에 돌입한 가운데 송문석 후보가 단일화는 없다고 선을 그으며 선거 구도가 사실상 3파전으로 굳어졌다.
김광수 예비후보는 28일 오전 제주시 연북로 소재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대 정책 방향 및 주요공약을 발표했다.
김 예비후보는 먼저 '지역 간 학습 격차 해소'를 약속했다. 이를 위해 맞춤형 학습 지원을 강화하고, 학교 안팎을 연결하는 학습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또 '생각하는 교육'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제시했다. 암기 위주 수업에서 벗어나 독서·토론·글쓰기 중심 교육으로 개편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밖에 △AI·디지털 교육을 교육과정과 연계한 '안정적인 미래교육' △체감할 수 있는 '교육복지' △행정 업무 경감 등을 통한 '교실 중심 교육'도 제시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번 공약의 핵심은 정책 내실을 기하는 '재구조화'에 있다"며 "교육 재정을 교육 활동과 필수 기반 시설 중심으로 재편하겠다"고 설명했다.
고의숙 예비후보가 출마 기자회견 및 핵심공약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이창준 기자고의숙 예비후보는 지난 1월 제주도교육감 선거 출마 선언 당시 일찌감치 5대 정책을 공개하고, 이후 세부 공약들을 발표하고 있다.
그는 먼저 5대 교육정책 방향으로 △기초·기본에 충실한 책임교육 △꿈과 미래를 열어가는 창의교육 △함께 성장하는 포용교육 △생태와 평화를 일구는 민주시민교육 △학교와 지역을 살리는 교육체제 구축을 제시했다.
세부 공약으로는 IB 교육 강화를 약속했다. 현재 IB교육과정을 '한국형 바칼로레아' 체제로 전환하고, 서부지역에 IB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한다.
교육감 직속 '교육활동보호 담당관' 설치, 중학생 드림노트북 폐지 및 '초중고 입학준비금' 지급, 택시를 활용한 '학생 맞춤형 등하교 서비스' 등도 도입할 계획이다.
그는 "제주교육 성장은 학생 한 명 한 명이 삶과 배움의 주체로 서서 타인, 공동체, 자연과 더불어 생태와 평화의 미래로 전환할 수 있는 힘을 갖도록 한다는 것"이라며 "미래를 향한 방향성 위에서 제주교육을 다시 세우겠다"고 밝혔다.
송문석 예비후보가 핵심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선거사무소 제공송문석 예비후보도 지난 27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대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송 예비후보는 우선 'IB 2.0 교육과정 전면 실시'를 약속했다. 초등학교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해 임기 내 전면 실시하고, 교사 대상 IB 전문 연수 확대와 학교별 수업 혁신 지원팀 구축 등도 추진한다.
또 '교권 회복'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교권 전담기구 상설화, 행정지원 인력 확대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초등 단계 기초학력 조기 진단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한 '기초학력 책임교육' △초·중·고 단계별 진로 데이터 관리 등 '진로 중심 교육' △예산 구조 전면 점검 등 '교육행정 혁신'도 공약으로 내세웠다.
송 예비후보는 "지금 제주교육은 관리의 교육에 머물러 있다. 송문석은 이것을 성장의 교육으로 바꾸겠다"며 "단일화가 아니라 선택, 정치가 아니라 교육, 구호가 아니라 실행. 그 기준으로 제주교육을 다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송문석 예비후보는 지난 27일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거는 '사람'이 아니라 '교육 방향'을 선택하는 선거고 고의숙 예비후보와는 정책·방향·교육철학 모두 다르다"며 "단일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로써 이번 제주도교육감 선거는 사실상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