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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시민사회, "부마와 오월을 헌법에…'12.3 내란' 재발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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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시민사회, "부마와 오월을 헌법에…'12.3 내란' 재발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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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요약

    종교시민사회, 개헌 촉구 결의대회 개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헌번 전문 수록 촉구
    기장 전임 총회장단, 국립 5.18 민주묘역 방문
    "국가 폭력에 맞선 시민의 저항, 헌법적 가치로 자리 잡아야"
    "망각과 왜곡 넘어, 진실 위해 공동체 세워야"



    [앵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와 동시에 국민투표를 진행해 개헌을 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부마민주항쟁과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헌법 전문에 분명히 담아, 다시는 '12·3 내란'과 같은 헌정 파괴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자는 취지인데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비롯한 기독교계와 종교시민사회도 개헌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종교시민사회가 부마민주항쟁과 5·18 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5.18을 둘러싼 역사 왜곡과 훼손 시도가 계속되고 '12·3 내란'이라는 초유의 헌정 유린 사태까지 겪은 지금, 부마와 오월의 정신을 헌법에 담아 민주주의의 가치를 헌법적 토대로 계승해야 한다는 겁니다.

    결의대회 참석자들은 "1987년 제9차 헌법 개정 이후로 무려 39년 동안 낡은 헌법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며 "헌정을 파괴하려는 시도를 원천적으로 막을 헌법 질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의원들은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역사적 책임을 인식해야 한다"며 양심에 따라 표결에 자율적으로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오요셉 기자결의대회 참석자들은 "1987년 제9차 헌법 개정 이후로 무려 39년 동안 낡은 헌법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며 "헌정을 파괴하려는 시도를 원천적으로 막을 헌법 질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의원들은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역사적 책임을 인식해야 한다"며 양심에 따라 표결에 자율적으로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오요셉 기자
    결의대회 참석자들은 3.1 운동과 4.19 혁명이 헌법의 뿌리로 기록돼 있듯, 유신 독재를 무너뜨린 부마민주항쟁과 국가 폭력에 맞선 5·18 민주화운동을 헌법에 담는 것은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완성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신극정 회장 /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3·1 운동과 4·19 혁명에 이어) 유신에 맞선 부마항쟁, 학살범과 불법세력과 싸운 5·18 민주화운동, 이렇게 이어지는 시민들의 의의 뜻을 국가와 사회가 공식적으로 승계하겠다는 약속인 것입니다. 유신 독재, 12·12 쿠데타, 12·3 불법 계엄 같은 헛된 망상은 결코 민주주의를 망가뜨릴 수 없다는 사실을 명확히 하여…"

    [박상도 이사장/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부마와 5·18의 용기와 희생은 단지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오늘 우리가 서있는 헌정 질서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마와 5·18의 정신이 헌법에 온전히 담긴다면 국가는 시민의 권리를 더욱 두텁게 보호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초석이 될 것입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제공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제공
    기독교계도 시민들의 요구에 힘을 보탰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하고, "국가 폭력에 맞선 시민의 저항과 연대의 정신이 헌법적 가치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교회협의회는 "5·18 민주화운동은 국가폭력에 맞서 인간의 존엄과 자유, 민주주의를 지켜낸 거룩한 역사"라며 "망각과 왜곡을 넘어, 진실 위에 공동체를 다시 세워야 할 책임 앞에 서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승렬 총무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헌법 전문 수록은) 정의와 평화·생명의 가치를 헌법의 토대로 삼고, 국가권력이 다시는 시민의 존엄을 침해하지 않도록 하는 역사적 약속이다. 교회는 고통의 기억을 외면하지 않고, 정의의 이름으로 현재를 살아내며, 생명의 길을 함께 걸어갈 것이다."

    기장 전임총회장단은 "기억이 기억으로만 머무는 한, 5.18 민주화화운동 정신은 언제든 왜곡되고 지워질 수 있다"며 "지난 2024년 겨울 불법 계엄 선포가 우리에게 그것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헌법은 한 나라가 무엇을 소중히 여기는지를 후대에 남기는 고백"이라며 "헌법 전문에 5·18 민주화 운동의 정신이 수록되는 그날까지, 교회는 기억하고 발언하고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제공기장 전임총회장단은 "기억이 기억으로만 머무는 한, 5.18 민주화화운동 정신은 언제든 왜곡되고 지워질 수 있다"며 "지난 2024년 겨울 불법 계엄 선포가 우리에게 그것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헌법은 한 나라가 무엇을 소중히 여기는지를 후대에 남기는 고백"이라며 "헌법 전문에 5·18 민주화 운동의 정신이 수록되는 그날까지, 교회는 기억하고 발언하고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제공
    한국기독교장로회 전임 총회장 27명과 이종화 현 총회장도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개헌을 촉구했습니다.

    전임 총회장단은 입장문을 내고, "46년이 흘렀지만 5·18의 정신은 아직 헌정 질서 안에 온전히 새겨지지 못했다"며, "5.18정신이 제도화되지 않으면 언제든 민주주의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은경 목사 / 한국기독교장로회 106회기 총회장]
    "(헌법 안에) 시민의 생명과 존엄을 지키기 위해 스러져간 이들의 이름과 정신이 담겨야 합니다. 그래야 5·18은 한 지역의 아픔이 아니라, 이 나라 모든 세대가 함께 이어받아야 할 역사가 됩니다."

    한편, 최근 국회엔 부마민주항쟁과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개헌안이 발의됐지만 여야 합의의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영상편집 김영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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