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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의료관광 7만 명 시대' 활짝…수도권 넘어 전국 2위 '기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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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의료관광 7만 명 시대' 활짝…수도권 넘어 전국 2위 '기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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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요약

    지난해 외국인 환자 7만 5천 명 방문, 전년 대비 151% 급증
    대만·일본 관광객 '피부과' 몰려…2030년 10만 유치 목표 '청신호'

    러시아·카자흐스탄 의료관광 바이어 초청 상담회. 부산시 제공러시아·카자흐스탄 의료관광 바이어 초청 상담회.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지난해 부산을 찾은 외국인 의료관광객이 7만 5879명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유치 사업을 시작한 2009년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이다.

    성장세도 가파르다. 2024년(3만 165명)과 비교하면 1년 만에 151.5%나 폭증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실적(1만 9748명)마저 3배 가까이 웃도는 수치다. 이로써 부산은 경기도를 제치고 전국 2위로 올라섰으며, 비수도권 지역 중에서는 부동의 1위를 수성했다.

    'K-뷰티'에 빠진 대만·일본…피부과 비중 67% 달해
    지난해 부산 의료관광의 '큰 손'은 대만이었다. 대만 관광객은 전년 대비 무려 293% 급증하며 전통적인 강자였던 일본을 제치고 방문 국가 1위를 차지했다. 일본과 중국이 그 뒤를 이었다.

    이들이 부산을 찾은 주된 이유는 단연 '피부과'였다. 전체 진료과 중 피부과가 차지하는 비중은 67%에 달했으며, 전년 대비 성장률도 301%로 압도적이었다. 지리적 인접성을 바탕으로 부산을 찾은 대만·일본 관광객들이 여행 중 가벼운 피부 시술을 받는 것이 새로운 관광 트렌드로 자리 잡은 결과로 풀이된다.

    부산시는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2030년 의료관광객 10만 명 유치'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올해 '2026 부산의료관광 활성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총 24억 원을 투입한다.

    시는 이른바 '고객 맞춤형 행복 서비스(FIT)' 구현을 위해 세 가지 전략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유치 의료기관 지원 및 국제 수용태세 개선, 치료와 관광이 결합된 고부가가치 모델 개발, 부산 의료 기술의 글로벌 신뢰도 제고에 나선다.

    부산의 이번 성과는 지자체의 적극적인 마케팅과 민간 의료기관의 협력이 빚어낸 결과다. 특히 대만과 일본을 겨냥한 집중 공략이 유효했다. 다만, 피부과와 미용 시술에 편중된 구조는 과제로 남는다. 부산이 지속 가능한 의료관광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중증 질환 치료나 고난도 수술 등 '치료 중심' 환자를 유치할 수 있는 인프라 고도화와 타 지역과의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경덕 부산시장 권한대행"의료관광은 일반 관광보다 1인당 지출액이 4배 가까이 높은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단순 미용 성형을 넘어 부산의 수준 높은 전문 의료 기술을 결합해 실질적인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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