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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산 수치, 교도소→가택 연금…中 영향력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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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호주

    아웅산 수치, 교도소→가택 연금…中 영향력 행사

    • 2026-05-0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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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이 부장, 지난달 수치 면담 후
    미얀마 군사정권, 가택연금 전환

    미얀마 정부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공개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사진. 연합뉴스미얀마 정부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공개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사진. 연합뉴스
    최근 미얀마 아웅산 수치(81) 국가고문이 감옥 수감을 가택연금으로 전환한 데에는 중국의 영향력이 미친 결과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중국 외교 사령탑인 왕이 부장이 지난달 미얀마를 방문해 수치 고문을 만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다.

    4일 미얀마 독립 매체 이라와디 등에 따르면 왕이 부장 겸임한 왕이 부장은 지난달 25~26일 미얀마 수도 네피도를 방문했을 때 수치 고문과 비공식적으로 만났다. 당시 미얀마 경찰청장을 비롯해 내무부와 외교부 관계자들도 동석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때 왕 부장이 미얀마 정부에 수치 고문과 관련한 중국의 입장은 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20년 미얀마를 방문했을 때 사실상 국가 지도자였던 수치 고문을 회담했다. 수치 고문도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중국을 세 차례 찾아 시 주석과 회동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수치 고문은 중국의 오랜 친구라며 그의 동향을 계속 지켜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미얀마 정부는 왕 부장 방문 며칠 후인 지난달 30일 수치 고문의 수감을 가택연금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021년 교도소에서 복역한 후 5년 만이다. 그는 현재 18년가량 형기가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얀마 군부는 수치 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압승한 2020년 총선을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이듬해 2월 쿠데타를 일으킨 뒤 정권을 잡았다.

    쿠데타에 성공한 미얀마 군사정권은 국제사회로부터 합법 정부로 인정받지 못했지만 중국은 무기를 공급하는 등 군정을 지지해왔다. 중국이 미얀마의 희토류 광산이나 송유관 건설에 대규모로 투자하는 등 경제적 이해관계가 얽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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