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문종익 여수시의원 예비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유대용 기자전남 여수시의회 6선 의원이 지자체장 경선에서 탈락한 이후 전략공천으로 7선에 도전하면서 자리보전에 급급하다는 비난이 들끓는 가운데 시장 후보 출마 당시 서명한 '불출마 서약'까지 어긴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문종익 여수시의원 예비후보는 7일 오후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영규 후보는 여수시장 경선 출마 당시 시민들 앞에 서명한 불출마 서약서에 대해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여수시장 경선에서 결선투표 끝에 고배를 마신 김영규 전 여수시의회 의장이 체급을 낮춰 기초의원 선거에 또다시 나서는데 따른 입장이다.
앞서 민주당 전남도당은 김영규 후보를 여수시 바선거구(문수·서강동)에 '나'번으로 전략공천했다.
해당 선거구의 '가'번 후보는 문종익·박숙희·이미경 후보 간 경선을 통해 1위를 배정하는 방식으로 가려진다.
김영규 후보는 여수시장 경선 탈락 직후 "지역의 미래는 상관없고 오로지 자기 이익만 추구하는 탈취한 정치권력에 막혔다"며 지역 정치개혁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지만 정작 스스로가 경쟁 없이 7선 기초의원 선거에 무혈입성하면서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여수시장 경선에 참여하는 후보들이 서명한 공명선거 실천 서약서. 문종익 제공문종익 후보는 '불출마 서약'을 재차 언급하며 김영규 후보의 등장과 함께 당의 경선 절차가 비상식적으로 이뤄졌다고 토로했다.
문종익 후보는 "김영규 후보는 3월 15일 시장 예비후보로서 경선 결과에 승복하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시의원 등 그 어떤 선거에도 출마하지 않겠다는 서약서에 직접 서명했다"며 "자신의 서약마저 져버리고 기습 편입된 김영규 후보는 후보자 면접장에도 나타나지 않았지만 별도의 경선 없이 전략공천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명선거 서약서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이를 뒤집은 후보, 면접조차 치르지 않은 후보가 어떻게 경선 구조의 핵심 자리를 꿰찼는지 의문이다"며 "이익을 쫓아 체급을 낮춰 신인들의 앞길을 막는 행태는 정치적 도의를 저버린 노욕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