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나무호. 연합뉴스HMM 나무호 폭발 사고를 조사하기 위한 조사단이 7일 두바이 현지에 도착했다. 나무호는 이르면 다음 날 새벽 현지 수리조선소에 입항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취재를 종합하면 나무호 폭발 사고를 조사하기 위한 정부 합동 조사단이 이날 오전 4시 30분쯤 두바이 현지에 도착했다. 조사단은 해양수산부 산하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조사관 3명과 소방청 화재 감식 전문가 4명 등으로 구성됐다.
한국선급도 두바이 현지에 상주하는 인력을 투입해 선박 안전 등을 진단할 계획이다. 선주인 HMM도 관련 인력을 현장에 추가로 파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두바이항에서 나무호가 입항하면 곧바로 사고 원인과 안전을 빠르게 확인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심원 조사관들은 선박 폭발 경위와 원인 등을 정밀하게 파악하고, 소방청은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은 이들의 조사 결과를 종합해 도출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조사 등을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빠른 비행기편으로 조사인력을 현지에 급파했고, 현재는 사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나무호에는 이날 오전 3시 30분쯤 예인선이 도착해 나무호 선박 연결 등 예인 준비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르면 다음 날 두바이항 수리조선소에 입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는 우리 선원 6명을 포함한 24명이 여전히 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하선을 요구한 선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HMM 관계자는 "선원들은 배에 타고 있고, 하선 의사를 밝힌 사례는 아직 없었다"며 "두바이항에 입항 이후 배에서 내릴 수도 있고, 만약 피해가 경미해 수리에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경우 그대로 승선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HMM이 운용하는 파나마 국적 화물선 나무호에서는 지난 4일 오후 8시 40분쯤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현지에서는 굉음과 함께 기관실 좌현에서 폭발이 있었다는 말이 전해져 피격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현재 중동 전쟁으로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는 나무호를 비롯한 우리 선박 26척이 대기 중이다. 나무호 폭발 이후 선박들은 보다 안전한 페르시아만 안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