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부 제공한국과 미국이 8일(현지시간) '한미 조선 파트너십 이니셔티브'(KUSPI) 출범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지난해 관세 협상에서 합의했던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미국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청(ITA)은 이날 "미 상무부와 한국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 KUSPI를 구축하는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며 "이는 상업 조선, 인력 양성, 산업 현대화, 해양 제조업 투자에 대한 양자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명식에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방미 중인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참석했다.
KUSPI에 따라 양국은 올해 말 워싱턴DC에 '한미조선파트너십센터'를 설치해 정부와 산업계, 연구기관 간 협력 확대를 지원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미국 해양 산업 기반에 대한 해외 직접 투자 촉진, 인력 양성 계획, 조선소 생산성 향상 프로젝트, 기술 교류, 그리고 상무부와 산업부가 결정하는 다른 활동들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ITA는 "이번 MOU는 전략산업 분야의 계속되는 한미 협력을 기반으로 하며 동맹 간 산업역량 강화와 투자 증진, 첨단 제조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반영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미는 지난해 한미정상회담 계기에 '마스가'를 기치로 1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조선 분야 투자에 합의한 바 있다.
이는 한국에 대한 미국의 상호관세 및 자동차 관세를 15%로 인하하는 조건으로 한국이 진행키로 한 총액 3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의 일부다.
한편 양국 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만나 2시간 가까이 한국의 대미(對美) 투자 프로젝트와 관련한 논의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방미 당시 '미 루이지애나주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터미널 건설 프로젝트가 1호 프로젝트로 검토되고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 장관은 "대상에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그게 1호가 될지 여부는 아직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