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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으로 도시를 깨운다 '2026 춘천마임축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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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몸으로 도시를 깨운다 '2026 춘천마임축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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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요약

    물난장부터 도깨비난장까지…춘천 전역이 거대한 무대로
    중앙로 '아!水라장' 올해 마지막…내년부터 장소 이전
    시민·청년·예술가 함께 만드는 참여형 공연예술축제
    지난해 10만1780명 참여…지역경제 효과 287억 원 기록

    춘천시 제공춘천시 제공물과 불, 몸짓이 어우러지는 국내 대표 공연예술축제 '2026 제38회 춘천마임축제'가 오는 24일부터 31일까지 춘천 전역에서 펼쳐진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몸풍경'. 신체(몸), 환경(풍), 예술적 관계망(경)이 서로 스며들며 만들어내는 감각적 경험을 담았다. 축제는 중앙로와 축제극장몸짓, 석사천 산책로, 우두공원,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주차장 등 도시 곳곳을 무대로 진행된다.

    메인 포스터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OFTHEYEAR Studio 김민준 디자이너의 작품으로, 춘천과 마임축제의 에너지를 역동적인 색감과 이미지로 표현했다.  

    춘천 중앙로 마지막 물난장.. 내년부터는 축제극장 몸짓 일원에서

    밤새 이어지는 '도깨비난장'축제의 시작은 대표 난장 프로그램 '아!水라장'이 연다. 오는 24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춘천 중앙로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관객과 공연자가 함께 어우러져 도심 한복판에서 물난장을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2006년부터 이어져 온 중앙로 '아!水라장'은 올해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내년부터는 축제극장몸짓 일원으로 장소를 옮겨 새롭게 운영될 예정이다.축제의 백미인 '도깨비난장'은 30일 오후 2시부터 31일 새벽 5시까지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주차장에서 밤샘으로 이어진다.

    60여 예술단체가 참여해 밤새 공연을 펼치고, 관객 참여형 몸짓 프로그램과 불 설치미술이 함께 어우러진다. 새벽 해 뜰 무렵 선보이는 '닫는 마임'은 춘천마임축제에서만 만날 수 있는 대표 프로그램으로 꼽힌다.신진예술가 발굴 무대인 '마임프린지'도 함께 열린다.

    본선에 오른 10개 팀이 도깨비난장 무대에서 공연을 선보이며, 1등 팀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 수여된다. 성인 대상 실험형 프로그램 '예술난장 X' 첫선올해는 새로운 프로그램 '예술난장 X'도 관객을 만난다.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 실험형 콘텐츠로, 사회적 역할과 규율에서 잠시 벗어나 감각과 해방에 집중하는 시간을 제안한다.

    공연과 설치예술, 참여형 콘텐츠가 결합된 형태로 운영되며 관객 역시 예술의 일부로 참여하게 된다.또 춘천시공연예술창업지원센터와 연계한 '합스,페이스'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29일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약 6시간 동안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주차장에서 진행된다.
    지난해 춘천마임축제 '도깨비 난장'. 춘천시 제공지난해 춘천마임축제 '도깨비 난장'. 춘천시 제공

    도심 전체가 무대 …생활 공간에서 펼쳐지는 마임 공연

    산책하며 즐기는 공연축제 기간 축제극장몸짓에서는 마임과 현대무용, 서커스, 클라운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이어진다.

    그리스 출신 바실리키 파파포스톨루와 일본 마임 거장 코지마야 만스케가 함께하는 개막작 '판옵티콘 & 코지마야 만스케 극장'을 비롯해 '안녕? 마임의집', 한국·핀란드 합작 공연 '푸빗과 깔레', 가족 참여형 공연 '클라운비비의 핸드벨 극장' 등이 관객들과 만난다.

    '스무 개의 발가락 & 클라임막스' 더블빌 공연도 눈길을 끈다.

    독일과 프랑스 출신 서커스 아티스트 록산나 퀴벤의 '스무 개의 발가락'은 발과 손을 활용한 저글링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서남재와 마용환의 '클라임막스'는 의자를 쌓고 오르는 움직임으로 협력과 긴장, 균형의 관계를 무대 위에 담아낸다.평일 저녁에는 시민들의 일상 공간으로 찾아가는 공연도 마련된다.

    '걷다보는마임'은 석사천 산책로와 우두공원에서 진행되며 시민들이 산책하듯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꾸며진다. 또 '도깨비유랑단'은 김유정 레일바이크, 애민보육원, 한림대춘천성심병원, 국립춘천숲체원, 강원중, 봄내초 등 9개 공간을 직접 찾아가 시민들과 만난다.

    시민과 청년, 지역이 함께 만드는 축제춘천마임축제는 시민 참여형 축제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한다.청년축제학교 '깨비짱'은 두 달간 축제 기획과 운영을 배우며 시민참여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자원활동가 '깨비'는 공연 운영과 기술, 통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축제를 함께 만든다.

    시민 프로젝트팀 '마임시티즌'과 신규 프로젝트팀 '몸꾼'도 프로그램 곳곳에서 시민들과 호흡할 예정이다.오는 25일 춘천사회혁신센터에서 열리는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 'COMMONZ·봄'도 마련된다.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물론 춘천문화재단과 함께하는 문화예술포럼도 진행돼 춘천의 문화예술과 축제를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지역 협업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근화동396과 춘천시1인창조기업지원센터 플리마켓이 운영되며, 춘천문화재단 예술교육 프로그램과 춘천시립도서관 야외도서관도 함께 열린다.

    또 감자아일랜드의 '감자맥주' 춘천마임축제 에디션, 디스틸러앤브루어의 막걸리 '난장', 센트정원의 멀티퍼퓸 '숨결' 등 지역 브랜드와 협업한 MD 상품도 선보인다.

    이두성 춘천마임축제 예술감독은 "38회를 맞은 춘천마임축제는 시민과 예술가, 도시가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로 성장해 왔다"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춘천 곳곳에서 몸으로 축제를 경험하며 특별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미애 춘천시문화예술과장은 "춘천마임축제는 공연을 보는 축제를 넘어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도시형 예술축제로 자리잡고 있다"며 "올해도 춘천의 거리와 공원, 일상 공간 곳곳에서 특별한 문화예술의 즐거움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춘천마임축제는 세계 3대 마임축제로 평가받고 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명예문화관광축제'와 '로컬100'에 지정돼 있다. 지난해 축제에는 총 10만 1780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했으며 방문객 소비지출액 약 141억 원, 생산유발효과 약 287억 원의 경제 효과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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