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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기로 선 삼성전자…李대통령도 "선 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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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산업

    총파업 기로 선 삼성전자…李대통령도 "선 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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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박지환의 뉴스톡

    ■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 연결 : 박희원 기자

    연합뉴스연합뉴스
    [앵커]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사측과의 막판 성과급 협상에서도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내일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반도체 산업이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에 김영훈 노동부 장관이 조금 전인 오후 4시부터 직접 노사 교섭 조정에 나서 상황 반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자세한 내용 산업부 박희원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박 기자, 최종 협상으로 여겨졌던 사후조정 회의가 오전에 결국 빈 손으로 종료됐는데, 극적 타결 가능성도 있었던 거 아닌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성과급 제도화 등 첨예하게 대립했던 이슈에 대해 노사는 상당 수준 거리를 좁혔는데요.

    다만 적자 사업부에 억대 성과급을 배분할지 여부를 놓고 끝내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노조는 사측의 의사결정이 이뤄지지 않은 탓에 성과 없이 사후조정 회의가 종료됐다고 밝혔습니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예정대로 내일 파업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경영진의 의사 결정 지연으로 사후 조정 절차가 종료된 점에 깊은 유감을 표하고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저희 노동조합은 예정대로 적법하게 총파업 쟁의 행위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앵커]
    삼성전자 사측은 어떤 입장인가요?

    [기자]
    회사도 입장문을 내고 사후조정이 종료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대화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막판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건 노조의 요구를 그대로 수용할 경우 회사 경영의 기본 원칙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회사가 노조 요구 대부분을 수용했지만, 비메모리 등 적자 사업부에 사회적으로 용납되기 어려운 규모의 '성과급'을 주라는 요구를 노조 측이 굽히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여명구 사측 대표교섭위원 말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원만한 타결을 이루지 못해 죄송합니다. 대화의 노력은 앞으로 지속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앵커]
    노조는 적자 사업부에도 보상 규모를 더 늘리라는 요구를 했던 걸까요?

    연합뉴스연합뉴스
    [기자]
    네, 어제부터 오늘까지 막판 쟁점은 성과급 재원의 규모, 그리고 이를 반도체 사업 부문의 각 사업부별로 어떻게 쪼개느냐였습니다.

    당초 노조는 영업이익 13~15%를 떼어 그 중 70%를 '반도체 사업 부문에 공통으로 나눠주는 공통지급분'으로 할당해 비메모리 적자 사업부도 억대 성과급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반면 사측은 사업부 실적과 연동되는 재원의 비중을 60%로 더 높게 둬 '성과가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성과주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맞섰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협상 막판에는 사측 의견 쪽으로 수렴되는 듯 했으나 노조는 성과급 재원을 좀 더 늘리는 방식으로라도 비메모리 사업부를 챙겨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럼 이제 내일부터 정말로 삼성전자 파업이 시작되는 겁니까?

    [기자]
    방금 들으신대로 내일부터 18일 동안 총파업을 하겠다는 게 노조의 공식 입장입니다.

    다만 삼성전자 파업으로 100조원 이상의 경제적 손실이 예상되는 만큼 이재명 대통령을 필두로 정치권도 압박에 나선 게 변수입니다.

    이 대통령은 "모든 조정의 최종 책임은 정부에 있는 것"이라며 "선을 넘을 때에 대해서는 사회 전체 공동체를 위해서 주어진 책임을 다해야 된다"면서 긴급조정권을 시사한 상황입니다.

    삼성전자 노조가 선을 넘는 요구를 하고 있다며 강하게 견제구를 날린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입니다.

    [앵커]
    이미 고용노동부 장관까지 나서서 교섭이 재개된 상황이죠?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연합뉴스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연합뉴스
    [기자]
    그렇습니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이 직접 나서서 삼성전자 노사를 다시 협상 테이블로 데려왔는데요,

    노동부는 "아직은 대화할 시간이 남았다"고 해 교섭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는데, 사실상 '총파업'이라는 파국을 막기 위한 마지막 교섭입니다.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우리 산업계 전반에 미칠 영향이 클 것이라는 각계의 우려가 일찌감치 나오고 있고,

    한, 두가지 큰 쟁점을 제외하고는 양측이 어느 정도 의견 차이를 좁힌 만큼, 극적 타결이 이뤄질지 마지막까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산업부 박희원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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