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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단체 "정용진 아웃"…광주신세계 백화점 앞 침묵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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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단체 "정용진 아웃"…광주신세계 백화점 앞 침묵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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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60여 명 '공동체 분열 강력 규탄' 시위
    "탱크 단순 장비 아냐…5월 국가 폭력 상징"
    5월 단체 "민주주의 아픔 상품화 기업 철회"
    시민들 "5·18 기억·공부하는 계기 됐으면"

    5·18기념재단과 5월 단체는 22일 오후 3시쯤 광주 서구 신세계백화점앞에서 이번 스타벅스 '텡크데이' 프로모션 논란과 관련해 정용진 회장 사퇴 등 메시지를 담은 침묵 피켓 시위를 펼쳤다. 정유철 기자5·18기념재단과 5월 단체는 22일 오후 3시쯤 광주 서구 신세계백화점앞에서 이번 스타벅스 '텡크데이' 프로모션 논란과 관련해 정용진 회장 사퇴 등 메시지를 담은 침묵 피켓 시위를 펼쳤다. 정유철 기자
    "정용진 OUT, 신세계 OUT, 5·18 모독, 스타벅스 철수."

    5월 단체 관계자들이 22일 5·18을 조롱한 저질 상술 논란을 빚은 '탱크데이'와 관련해 광주 서구 신세계백화점 앞에 모여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더는 할 말이 없다"며 피켓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침묵 시위를 진행했다.

    5·18 기념재단과 5월 3단체(민주유공자유족회·민주화운동부상자회·민주화운동공로자회)는 이날 오후 3시 광주신세계백화점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용진 회장과 신세계그룹의 역사 인식 왜곡과 사회적 갈등을 반복적으로 야기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라"고 촉구했다.

    5월 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탱크'는 단순한 군 장비가 아니라 1980년 5월 광주 시민들을 향해 진입했던 계엄군의 장갑차와 폭력의 기억, 국가폭력의 상징으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책상에 탁'이라는 표현 역시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 당시 권력이 진실을 은폐하고 왜곡하며 발표했던 말을 떠올리게 한다"며 "이 표현은 단순한 유행어나 장난스러운 문구가 아니라 국가폭력과 민주주의 탄압의 아픈 기억을 상징한다"고 지적했다.

    5월 단체는 "'탱크'와 '책상에 탁'이라는 표현을 상업적 이벤트와 마케팅 언어로 소비한 것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문제다"며 "신세계가 보여준 왜곡된 역사 인식과 공동체를 분열시키는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또 "사회적 공분이 커지자 이를 단순히 직원 개인의 실수로 축소하려는 태도는 무책임할 뿐 아니라 기업 내부에 만연한 왜곡된 역사 인식을 드러내는 것이다"며 "책임은 개인에게 떠넘길 일이 아니라 기업 스스로 져야 할 사회적 책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신세계그룹을 향해 광주 시민과 5·18민주화운동 피해자들에게 진정성 있게 공식 사과하고 정용진 회장이 역사 왜곡과 사회적 갈등을 반복적으로 야기한 데 대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것을 촉구했다.

    또 신세계그룹은 민주주의 도시 광주에서 추진하는 모든 사업 계획을 전면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5월 단체는 "복합관광단지인 스타필드가 들어설 광주에는 역사를 우롱하고 민주주의의 아픔마저 이벤트화하는 기업이 들어설 공간이 아니다"며 "광주의 역사와 정신을 존중하지 못하는 기업에게 광주의 미래를 이야기할 자격은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스타벅스 코리아는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해 거센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확산하자 스타벅스 코리아와 신세계그룹은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5월 단체와 시민사회에서는 책임 있는 조치와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김태찬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상임회장은 "이번 사태는 개인의 실수가 아니라 기업이 책임져야 할 문제다"며 "젊은 직원 개인의 일탈로 치부하는 것은 신세계의 저열한 역사 인식을 반영한 것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신세계가 더 낮은 자세로 5·18 유공자와 광주시민 앞에 사과하고 실질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위를 지켜본 광주지역 고등학생 김모(17)양은 "아직까지 5·18이 왜곡되고 폄훼되는 이번 사태를 보면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무엇보다 저부터 5·18에 대해 더 공부하고 관심을 두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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