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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 충분하다"더니…日 중소기업 덮친 나프타 공급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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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일반

    "재고 충분하다"더니…日 중소기업 덮친 나프타 공급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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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 정부 "내년 봄까지 안정 공급"…현장 "원료 확보 10~20% 수준"
    대기업보다 원자재 조달 취약…출하 지연에 매출 급감 사례 속출
    재고는 있는데 유통이 막혔다…중동 리스크에 산업계 불안 확산

    연합뉴스연합뉴스
    이란전쟁으로 석유화확산업의 기초재료인 나프타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일본 중소기업들이 심각한 원료난에 직면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6일 일본 내 중소기업들이 중동 정세 악화로 인한 나프타 등 석유 관련 자재 공급 부족으로 인해 회사를 꾸려나가기 힘든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원자재 조달 능력에서 대기업에 뒤처지는 중소기업들은 공장 가동 유지가 어려울뿐더러,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제품에 반영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이 신문은 짚었다.

    일본 중소기업청 거래조사실에는 원자재 공급처의 출하 제한 등에 대한 우려가 매주 10건 정도 접수되고 있다.

    실제 일본 시즈오카현 하마마쓰시에서 에어컨 실외기에 바르는 차열 페인트를 제조하는 중소기업 '테라노 테크놀로지'는 현재 나프타 관련 원료 수지를 작년의 10~20%밖에 확보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제품 출하가 지연돼 매출은 전년의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고바야시 겐 일본상공회의소 회장은 나프타 공급난과 관련해 "5월 황금연휴가 끝난 뒤부터 상담이 급증하고 있다. 이달의 상담 건수는 이미 1천건을 넘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산업 현장 상황은 나프타 등 석유 제품 재고가 확보돼 있다는 일본 정부 주장과는 상당한 괴리가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전날에도 "나프타를 원료로 한 석유 제품은 올해를 넘겨서도 공급을 지속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란전쟁 등으로 영향을 받은 중동 외 지역에서 대체 조달로 기존 필요량의 80% 수준까지 확보할 수 있다. 내년 봄까지 일본 내에서 필요한 석유는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공급망 각 단계에 있는 재고를 활용하면 1.8개월분 상당의 중간 원료 재고가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정부 설명과 업계 상황 간에 괴리가 생긴 것은 나프타 유통이 막혀있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어 일본 상공회의소는 회원 기업에 재고를 쌓지 말고 유통하도록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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