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주 기자26일 발생한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여파로 서울역 일대 철도 운행 차질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전차선 복구뿐 아니라 구조물 안전 점검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토교통부는 27일 오전 사고 현장에서 브리핑을 갖고 "코레일과 국가철도공단,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함께 전차선 복구와 열차 운행 재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현장 안전 확인과 구조물 안정성 점검, 전차선 복구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구조물 추가 붕괴 우려가 있는 만큼 작업자와 시민 안전 확보를 전제로 복구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정상 운행 재개 시점과 관련해서는 "현장 안정성과 철도시설 상태를 종합적으로 확인한 뒤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순 전차선 복구가 아닌 붕괴 구조물 안전 진단과 잔해 제거 작업까지 필요하다는 점에서 열차 운행 차질이 적어도 수일 이상 이어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코레일에 따르면 27일 전체 열차 운행 횟수는 당초 683회에서 552회로 축소된다. 모두 131회 운행이 중지되며 운행률은 80.8% 수준이다. 고속열차는 331회에서 245회로 줄어 86회 운행이 중지된다. 행신~서울, 서울~청량리 구간 운행이 중단되면서 운행률은 74%까지 떨어진다.
일반열차는 352회에서 307회로 줄어든다. ITX새마을과 ITX마음은 경부·호남·전라선 모두 수원역을 시·종착역으로 운행하고, 무궁화호는 대전역·서대전역까지만 운행한다. 장항선 역시 천안역 시·종착으로 조정됐다. 수도권 전동열차 가운데 경의선도 문산~수색 구간만 제한 운행 중이다. 코레일은 "서울시 복구 작업 상황에 따라 열차 운행이 추가 조정될 수 있다"며 "이용객은 코레일톡과 홈페이지, 철도고객센터를 통해 운행 상황을 반드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