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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42일 만에 '100조' 불었다…시총 500조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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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TF 42일 만에 '100조' 불었다…시총 500조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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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ETF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 50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달 15일 400조원을 돌파한 지 불과 42일 만에 100조원이 더 불어났다. 코스피가 8000선을 훌쩍 넘어서며 AI발 유동성이 증시로 밀려드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 자금이 예금·부동산에서 ETF로 대거 이동하는 구조적 변화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국내 상장 1132개 ETF 시가총액 합계는 506조1140억원으로 집계됐다. 2002년 10월 코스피에 ETF가 첫선을 보인 지 24년 만이다.

    성장 속도가 가파르다. ETF 시총은 2023년 6월 100조원을 넘어선 이후 2025년 6월 200조원, 올해 1월 5일 30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달 15일 400조원을 넘어선 지 불과 42일 만에 100조원이 더 불어났다. 지난해 말(297조2703억원)과 비교하면 5개월 만에 200조원 이상이 늘어난 셈이다.

    ETF 순자산도 5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전날 기준 491조589억원이었던 순자산은 이날 레버리지 ETF 신규 상장 물량이 더해지면서 500조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확한 순자산 집계는 장 마감 이후에 나온다.

    ETF 시총은 3월 이란 전쟁으로 한때 주춤했다. 2월 387조원까지 불어났다가 4월 말 360조원까지 줄어들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이란 휴전 기대감에 자금이 다시 유입되면서 빠르게 회복했다. 코스피가 6000선을 회복한 지난달 15일 ETF 시총도 400조원을 넘었고 코스피가 8000을 넘어서면서 이날 500조원도 넘어섰다.

    이달 들어 전날까지 ETF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28조3031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의 60%에 달하는 수치다. ETF로 자금이 유입되면 지수가 오르고 지수가 오르면 ETF 가치가 높아지는 선순환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

    ETF가 '국민 재테크 상품'으로 자리잡은 배경에는 접근성이 있다. 주식처럼 편하게 매매할 수 있으면서도 지수를 따르는 패시브 성격 덕에 개별 종목보다 안정성이 높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공모펀드보다 운용 보수도 저렴하다. 미국 우량주·AI 반도체·단기채권·고배당주 등 상품도 다양해졌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가계의 자산배분이 예금과 부동산 중심에서 ETF, 연금 중심의 금융자산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며 "ETF는 머니무브 중심에 서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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