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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이어 서소문 고가 붕괴…서울 선거 흔드는 '안전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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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GTX 이어 서소문 고가 붕괴…서울 선거 흔드는 '안전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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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명 사망' 사고…서울시장 선거 최대 이슈로

    서소문 붕괴 사고에 정원오·오세훈 유세 중단
    국회에선 GTX 철근 누락 사태 두고 대리전

    연합뉴스연합뉴스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로 사망사고까지 발생하며 서울시장 선거판이 뒤틀리고 있다. 'GTX 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까지 겹치며 '서울시 안전 이슈'가 선거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서소문 고가 붕괴' 변수…서울시장 후보들 일제히 유세 중단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사흘 앞둔 2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고 소식이 전해진 직후 민주당 정원오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모두 선거운동 일정을 중단하고 현장으로 이동했다.

    정 후보는 "지금은 무엇보다 빠른 인명구조와 사고 수습이 우선"이라며 "관계 당국은 추가 피해를 막고 구조와 현장 안전 확보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밝혔다. 오 후보도 "시민의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며 "서울시와 관계당국은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한 구호 조치에 총력을 다해 달라"고 했다.

    이번 사고는 이미 서울시장 선거 변수로 떠오른 'GTX 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와 맞물리며 파장이 커지는 분위기다.

    26일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구조물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소방 관계자들이 인명 구조와 수색 활동을 펼치고 있다. 류영주 기자26일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구조물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소방 관계자들이 인명 구조와 수색 활동을 펼치고 있다. 류영주 기자
    다만 서소문 고가 붕괴로 인명 피해가 발생한 만큼, 여야 모두 사고 직후에는 상대를 향해 직접 책임을 묻기 보다는 상황 수습과 원인 파악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정 후보 캠프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생명과 직결된 사고를 두고 비방하는 것은 캠프 차원에서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캠프 내부에서도 사고를 두고 왈가왈부하거나 비방하는 발언이 나와선 안 된다는 점을 경고하며 강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민주당 채현일 의원이 사고 직후 페이스북에 "오늘 서소문고가차도 붕괴는 오세훈 시장의 안전 불감증이 낳은 예고된 참사"라는 게시글을 올렸다가 삭제한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도 사고 원인 규명 이전 정치 공세가 과열되는 데 대해 경계하는 분위기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우리 당 후보자들과 각 선대위 관계자 여러분께서는 사고 수습 기간 동안 언행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박강수 마포구청장 후보는 유세 도중 서소문 사망 사고를 언급하며 "우리 마포, 4년 동안 단 한 건도 큰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을 자랑하고 싶다"고 말해 큰 비판을 받았다.


    GTX 철근 누락 두고 공방…민주 "오세훈 책임", 국힘 "정쟁화"

    민주당은 GTX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해 '오세훈 책임론'을 집중 제기하는 상황이다.

    행안위 긴급 현안질의에서 여당 간사인 윤건영 의원은 김태병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에게 "서울시 부시장은 뻔뻔하게 (철근 누락을) 보고했다고 우기고 있다"며 "국토부 입장에서 서울시가 보고했다는 사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국토부 김 국장은 "건설사업관리보고서는 건설사업 관리인이 서울시에 보고하는 자료"라며 "철근 누락처럼 중요한 사안이 있다면 반드시 별도 보고를 했어야 하고, 특히 2025년 11월 중간점검회의에선 반드시 이야기했어야 한다"고 답했다. 해당 회의는 철도 공정률이 50% 이상 진행됐을 때 설계 적정성을 점검하는 자리로, 민주당은 서울시에 충분한 보고 기회가 있었다고 보고 있다.

    같은당 채현일 의원도 김성보 서울시장 권한대행에게 "공사 발주처가 국토부인가, 서울시인가"라고 물었고, 김 시장 권한대행은 "서울시"라고 답했다. 이에 채 의원은 "2020년 서울시가 조달청을 통해 직접 발주한 입찰설명서에도 공사 감독 계약 이행 관련 책임 주체는 수요기관의 장인 서울시장"이라며 오 후보를 겨냥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국회 행안위를 '정원오 지원용 상임위'로 활용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조은희 의원은 "민주당은 얼마나 정 후보가 못 미더우면 상임위를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선거운동 기간에 여느냐"고 반발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서울시가 국토부와 철도공단에 필요한 보고를 했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박수민 의원은 "짚어 보면 서울시는 매뉴얼을 다 지켰다"며 "오히려 보고서를 읽지 않은 것은 철도공단이고, 철도공단은 국토부 장관이 지휘한다. 매뉴얼을 안 지킨 것은 그쪽"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상황에서 서소문 사망사고까지 벌어지면서 중도층 표심이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통화에서 "사람이 사망한 상황에서 지금 당장 정치적 유불리를 따질 단계는 아니다"라며 "서울시 잘못이 확인된다면 악재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민주당이) 무리하게 정쟁화하는 것도 부정적으로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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