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재단 등 4개 노동권익재단과 고용노동부는 28일 오전 광주교통공사 대회의실에서 '2026년 이주노동자 노동존중 캠페인' 행사를 열었다. 광주전남노동안전보건지킴이 제공산업현장 내 이주노동자에 대한 비인격적 대우를 개선하고 동등한 인격체로서의 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캠페인이 광주에서 첫발을 내디뎠다.
전태일재단 등 4개 노동권익재단과 고용노동부는 28일 '2026년 이주노동자 노동존중 캠페인' 행사를 광주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현장에서 이주노동자의 이름 대신 국적이나 번호, 비인격적인 호칭을 사용하는 일상적인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내국인보다 3.5배 높은 이주노동자의 산업재해 사망률을 낮추고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의 안전 보건 여건을 개선하자는 취지도 담겼다.
주최 측은 현장 이주노동자들에게 본인의 이름이 새겨진 안전모와 선물을 전달하며 건강과 안전을 기원했다.
행사에는 광주 지하철 2호선 건설 현장 등에서 근무하는 스리랑카·태국·미얀마 출신 이주노동자들을 비롯해 노동계와 정부·지자체·경영계 주요 인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단체들은 이번 캠페인을 시작으로 지역 사회 내 이주노동자의 노동인권 침해와 착취 문제를 근절하기 위한 실천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승흡 전태일재단 이사장은 "이주노동자에게 이름을 부르지 않는 것은 그들을 동등한 인격체로 인정하지 않는 구조적 차별의 표현"이라며 "이름을 불러주는 작은 실천이 산업현장의 인권 감수성을 높이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현석 고용노동부 국제협력관은 "이주노동자들이 일하는 곳에서 정당한 대우를 받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