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놈펜서 체포되는 한국인 대학생 살해 주범과 일당(왼쪽)·주범인 조선족 리광호. 국가정보원 제공·텔레그램 캡처지난해 8월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학생을 감금·고문하다 살해한 혐의를 받는 중국 국적의 조선족 리광호 등 스캠 범죄 조직원 6명에게 현지 법원이 법정 최고형인 종신형을 선고했다.
28일 현지 소식통과 언론에 따르면 캄보디아 캄폿 지방법원은 현지시각으로 지난 6일 한국인 대학생 박모씨에 대한 살인, 감금·고문, 조직적 사기 혐의 등으로 기소된 리광호 등 중국인 6명 전원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 캄보디아는 사형제가 없어 종신형이 최고형이다.
법원은 이들의 혐의에 대해 "모든 피고인에 대해 충분한 증거와 유죄 입증이 이뤄졌다"고 판단했다. 또 법원은 범행과 관련해 압수된 물품에 대해서도 모두 몰수했다.
앞서 지난 7월 17일 경북 예천 출신의 대학생 박모씨는 가족에게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캄보디아로 간 후 현지에서 중국인 범죄조직에 납치·감금됐다가 8월 8일 캄폿주 보코산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박씨는 캄보디아에서 리광호 조직 등 다수의 스캠조직들에게 팔려다니며 지속적으로 폭행 및 마약 강제 흡입과 같은 가학행위를 당하다 사망했다.
이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리광호는 도주 및 은신을 거듭하다 지난해 11월 우리 국가정보원과 캄보디아 경찰의 공조 끝에 결국 검거됐다. 현지에서 부검 등을 거쳐 화장된 박씨의 유해는 지난해 10월에서야 가족 품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