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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 분뇨로 전기도 만들고 온실도 가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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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산 분뇨로 전기도 만들고 온실도 가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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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산 분뇨를 이용해 전기를 만들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열과 이산화탄소는 채소 시설 재배에 활용하는 ''에너지 자립 마을''이 곧 탄생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은 4일 정부가 추진하는 에너지 자립형 녹색 마을 가운데 처음으로 전북 김제시 공덕면 증촌마을에서 바이오 가스를 이용한 전기 생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증촌마을은 4000마리 규모의 돼지 농장과 31가구로 구성된 작은 마을로, 지난해 녹색 마을 실증 대상 마을로 선정됐다.

    이번에 가동을 시작하는 바이오 가스 발전 시설은 매일 600kW, 연간 200MW의 전력을 생산하고 1000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

    농진청은 해마다 1억 2000만 원, 가구당 380만 원 정도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발전 과정에서 나오는 열과 이산화탄소, 퇴비와 액체비료는 온실과 논에 다시 쓰여 친환경 농업에 따른 소득 향상도 기대된다.

    농진청은 증촌마을에 친환경 축사 기술과 바이오 가스 및 퇴·액비 생산 기술, 유리 온실 제어 기술 등 자체 개발한 16개 녹색 기술 등을 투입할 예정이다.

    농진청 박기훈 과장은 "가축 분뇨를 자원으로 이용해 전기와 열, 비료를 만들고 이를 마을과 농경지에 환원해 에너지 자립은 물론 친환경 축산, 자원 순환 농업을 구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촌마을에 들어설 각종 시설은 내년에 모두 완공, 전기 판매도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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