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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증시

    [TV] "보험사기 연간 3조 4천억원"

    한 가구당 보험료 20만원 추가 부담


    1년 동안 지급된 보험금 가운데 3조 4천억원이 보험사기로 빠져 나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 가구당 무려 20만 원의 보험료를 추가로 부담하는 셈입니다.

    [ 임형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달리는 차에 정면으로 뛰어와 몸을 날려 부딪힙니다.

    또 지난 2월 인천의 한 주택가 골목 사거리에서는 승용차가 서행하다가 멈췄는데 할아버지 1명이 다가와 부딪힙니다.

    이 할아버지는 서서히 물러서는가 싶더니 갑자기 뒤로 넘어져 교통사고라며 보험금을 청구했습니다.

    차량용 블랙박스가 없었다면 쉽게 증명하기 어려운 보험사기 영상입니다.

    "이같은 보험사기 규모는 재작년 기준으로 3조 4천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금감원은 밝혔습니다.

    2006년 추정치보다 1조 2천억 원, 53%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한 가구에 약 20만원, 1명에 7만원꼴로 보험료를 추가로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금감원은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보험 사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지난해 적발된 금액은 4,237억 원으로 한해 전보다 13% 급증했습니다.

    추정치의 1/8수준입니다.

    금융당국은 사기로 보험금을 타내려는 계약자를 모집 단계부터 걸러내도록 계약 심사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금감원은 또 보험사기 잠재위험을 조기에 식별해 이상징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기경보시스템도 올 7월 도입하도록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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