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이7억5천여만원의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된 대선자금 의혹에 대해철저히 수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장관순 기자
대검찰청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이저축은행 등에서 7억5750만원의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로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을 구속기소했습니다.
2007년 10월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에게서 3억원을 받고,미래저축은행 측과 코오롱그룹의 돈까지모두 7억5750만원의 불법자금을 수수한 혐의입니다.
이 전 의원에게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으며,미래저축은행 쪽 자금 수수에 대해서는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가 추가 적용됐습니다.
검찰은 이 가운데 특히, ''대선자금''으로 의심되는솔로몬저축은행의 3억원과 관련해 앞으로 철저히 수사한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금품의 사용처와 관련해,이른바 ''대선자금''인지 여부를 확인해 나갈 것"이라며"단서와 증거가 추가로 나온다면향후 수사가 어디로 나아갈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이를 위해 계좌추적을 실시하는 한편,체포동의안이 한차례 부결된정두언 새누리당 의원도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관련 조사를 계속한다는 계획입니다.
경우에 따라 2007년 이명박캠프의 대선자금 전반으로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이 전 의원은 현직 대통령의 친형으로는처음으로 구속기소됐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들도앞서 사법처리된 적이 있지만,이들은 동생이 퇴임한 뒤에 구속됐습니다.
CBS뉴스 장관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