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노부유키가 지난 22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사진. 일본 가나자와시 윤봉길 의사 순국기념비에 말뚝을 세워 놓았다. (출처: 스즈키 노부유키 블로그)
지난 6월 서울 일본대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에 말뚝테러를 자행한 일본 우익 정치인 스즈키 노부유키가 일본에 있는 윤봉길 의사 순국기념비에 말뚝테러를 한 사진을 올려 또다시 분노를 사고 있다.
스즈키 노부유키의 블로그에는 지난 22일 자로 일본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市)에 있는 윤 의사 순국비 앞에 ''독도는 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내용이 적힌 나무 말뚝을 박아놓은 사진이 올라와 있다.
스즈키는 블로그 글에서 "누구의 소행인지 모르겠지만(誰の仕業か知らないが)"이라며 자신의 소행이 아니라는 점을 내비쳤으나, 나무말뚝의 모양과 크기, 문구 등이 위안부 소녀상에 사용한 말뚝과 거의 흡사하다.
스즈키 노부유키는 사진을 올리면서 윤봉길 의사를 ''조선인 테러리스트''로 비하하며, "일본에는 살인 테러리스트를 영웅시하는 섬뜩한 비는 불필요하다"고 적었다.
가나가와는 윤봉길 의사가 형무소에서 총살형을 당해 순국한 곳으로, 윤봉길 의사의 순국 기념비는 1992년 윤 의사 의거 60주년을 기념해 가나가와시 전몰자 묘지에 세워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