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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춘 사건이 발생한 수원 중부경찰서의 외사경찰관 1명이 담당하고 있는 외국인이 5천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이 밀집지역인 경기도 안산 다문화 특구를 관할하는 안산단원경찰서는 외사경찰관 한 명이 7천620명의 외국인을 관리하고 있었다.
선진통일당 김영주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외사 경찰관의 수는 지난 7월말 현재 1천102명으로 이들이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99만6천676명을 관리하고 있다.
외사경찰관 1명이 평균 904명의 외국인을 관리하고 있는 셈이다.
외사경찰관 1인당 담당 외국인이 가장 많은 곳은 안산단원경찰서였으며, 서울 영등포서(7천222명), 서울 구로서 (6천465명), 경기도 남양주서 (5천654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한편,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범죄 피의자는 2만6,915명으로 2008년 2만623명에 비해 30% 이상 급증했다.
김영주 의원은 "국내 체류 외국인이 늘면서 관련 범죄도 크게 늘고 있다"면서 "이에 걸맞게 외사 경찰관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