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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0~2세 영아를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아도 양육수당을 지급하자 어린이집을 다니는 영아의 수가 주춤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영아의 어린이집 이용자 수는 2010년부터 10% 내외의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해 무상 보육 실시로 1만6319명이나 급증했다. 44%의 증가율이었다.
그러나 올해들어 지난달 현재 영아의 어린이집 이용률은 지난해보다 4% 증가하는데 그쳤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부터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이용하지 않는 만 5세 이하 영유아에게 양육수당이 지급되면서 0~1세의 학부모들이 무리하게 어린이집에 보내는 사례가 줄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현재 서울시 전체 0~2세 영아 25만6528명 가운데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영아는 13만4174명으로 52%를 차지했다.
1년전에 비해서는 8%나 증가한 수준이었다.
이용자가 늘면서 어린이집도 늘어났다.
서울시 어린이집 시설은 모두 6538개로 지난해에만 433개 증가했다.
특히 이 가운데 영아보육을 담당하는 가정어린이집은 353개나 늘어나면서 전체 어린이집 증가의 82%를 차지했다.[BestNocut_R]
서울시 조현옥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무상보육 이후 어린이집 이용자와 시설, 종사자 모두 늘어난 것이 확인됐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정확한 이용 수요를 분석하고 실질적 보육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