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는 100번째 촛불집회가 24일 열린다.
밀양 송전탑 반대 주민대책위원회는 오는 24일 오후 6시 반 밀양 영남루 앞에서 100번째 촛불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100번째 촛불집회는 노래패 공연과 초청가수 공연, 막걸리와 4개면 농산물들이 식탁에 오르는 식사와 곁들어진 흥겨운 잔치로 진행될 예정이다.
촛불집회는 한국전력의 송전탑 공사 강행에 반대해 분신한 밀양 주민 고 이치우 씨가 숨진 지 1주일 뒤인 지난해 1월25일부터 시작돼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촛불집회와 미사를 이끌어온 밀양 송전탑 대책위 김준한 공동대표는 "70대 어르신들이 주축이 된 촛불집회가 매주 한 번도 거르지 않고 100회씩 이어져올 수 있었던 것도 모두 어르신들의 송전탑 반대에 대한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며, "앞으로 촛불집회와 미사는 밀양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