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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시승기] ''날쌘 악동'' 같은 ''미니 페이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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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알시승기] ''날쌘 악동'' 같은 ''미니 페이스맨''

    • 2013-05-03 06:00

    1,995cc의 4기통 터보 디젤 엔진 장착해 강한 파워를 느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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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차 중 하나가 바로 ''''미니''''다.

    ''작고 앙증 맞지만 힘은 강하다''는 이미지의 미니는 매니아층을 형성하며 새 모델이 나올 때마다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 새로 출시된 ''''미니 페이스맨''''을 몰아 봤다.

    ''페이스맨(paceman)''은 크리켓 경기에서 속구를 던지는 투수를 일컫는다. 그만큼 ''빠르다''는 이미지를 강조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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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눈에 미니 페이스맨은 작을 것이라는 선입견을 넘어서는 모델이었다. 이미 ''''미니 컨트리맨''''을 기반으로 나온 페이스맨은 SUV와 비교해도 크게 작지 않을 만큼 덩치가 있어 보였다.

    외관은 아주 당당하면서 역동적인 느낌을 갖게 했다.

    수직에 가깝게 서 있는 전면부는 독특한 형태의 큼직한 헤드라이트와 눈에 띄는 조형미를 지닌 보닛, 두툼한 크롬 서라운드에 둘러싸인 육각 라디에이터 그릴 등으로 힘과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는 듯 했다.

    내부는 미니의 정통성을 느끼게 해 줬다.

    큰 원형의 계기판들은 미니의 DNA를 유지하면서 귀엽고 깜찍한 인상이었다.

    페이스맨 뒷좌석은 가운데 레일이 깔려 있으면서 악세사리를 놓을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자연스럽게 2명만 앉을 수 있게 설계돼 있다. 3명이 탈 수 없어 한국사람들에게는 낯설 듯하다.

    트렁크 공간은 작게는 330리터에서 넓게는 1080리터까지 확장해서 사용할 수 있어 짐이 많아도 거뜬히 실을 수 있다.

    그렇다면 주행감은 어떨까?

    한마디로 말하면 ''''장난꾸러기'''' 같았다. 요즘 뜨는 ''''악동''''이라는 말이 생각났다. 디젤에서 나오는 파워를 느낄 수 있었다.

    출발부터 가속까지 엔진음을 내면서 치고 나가는 것이 꼭 ''''재빠른 악동''''을 연상하게 했다.

    코너링도 일품이었다. 70킬로미터 이상에서도 운전석에서 쏠리는 기분을 느낄 수 없었다.

    서스펜션은 다소 딱딱한 느낌으로 쿠션이 좋은 세단에 익숙한 운전자라면 불편함을 느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핸들링은 고속 주행에 적합하게 조절했는 지 정지했을 때 무겁다는 느낌이었다. 대신 고속에서는 제대로 잡아줬다.

    미니 페이스맨은 편의장치 부분에서 아쉬움이 많았다. 전동식 시트가 아닌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블루투스 기능에 전화통화를 제외하고는 아이폰 연동 등 부가 기능이 없는 것은 소비자들에게 큰 아쉬움을 줄 만하다. 또 내비게이션이 없어 운전자가 따로 사서 부착해야하는 불편함도 있다.

    하지만 미니 페이스맨을 시승하면서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어 유쾌했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미니만의 ''그 무엇''''을 느낄 수 있었다. 매니아들이 미니에 열광하는 이유를 어렴풋이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차에 여러가지 악세사리를 첨가할 수 있고 장난도 칠 수 있는 미니만의 특색을 페이스맨에서도 공감할 수 있었다.

    그러나 미니 페이스맨은 가격이 만만치 않다.

    시승해 본 미니 페이스맨 쿠퍼SD ALL4 모델 가격은 5천 4백만원대다.

    미니 페이스맨에는 차세대 커먼레일 연료 직분사 장치와 가변식 터빈 터보차저가 적용된 1,995cc의 4기통 터보 디젤 엔진을 가지고 있으며 4,000 rpm에서 최고출력 143마력, 최대 토크 31.1 kg.m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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