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화 문제가 심각한 일본에서 어린이로 분류되는 15세 미만 인구가 32년 연속 감소하면서 통계를 낸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일본 매체들이 5일 보도했다.
어린이날을 맞아 발표된 총무성 통계에 따르면 일본의 어린이 인구는 지난달 1일기준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약 15만명 감소한 1천649만명(전체 인구의 12.9%)으로 집계됐다.
32년 연속 감소한 것이며,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50년 이래 최소치다.
1950년만 해도 일본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어린이 비율은 3분의 1을 넘었지만 근년 들어 저출산·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현재 일본의 어린이 비율은 한국(15.6%), 미국(19.6%), 중국(16.5%) 등에 비해 두드러지게 낮다.
반면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인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작년 10월 기준으로전체의 24.1%인 3천79만여명으로 집계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