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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지수가 높은 사람이 보는 세상은 다를까. 지능지수가 높으면 감각정보를 다르게 받아들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데일리메일은 27일(현지시간) "지능지수가 높은 사람은 기본적으로 뇌가 작동하는 방식이 다르다. 뇌가 더 효율적으로 작동한다"고 전했다.
로체스터대학교 연구팀은 ''IQ(지능지수, intelligence quotient)와 감각 식별과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에서 지능지수가 높은 사람의 감각 인식 방식을 조사했다. IQ는 지능의 발달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다.
연구팀은 실험대상자들에게 컴퓨터 화면을 통해 움직이고 있는 막대기를 보여줬다. 대상자들은 막대기가 왼쪽으로 움직이고 있는지 오른쪽으로 움직이고 있는지 서술했다. 실험대상자들이 막대의 움직임을 정확히 인식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측정됐다.
실험결과 지능지수가 높은 사람들은 낮은 사람보다 작은 물체의 움직임을 더 빠르게 포착할 수 있었다.
놀라운 것은 큰 물체에 대해 똑같은 실험을 했을 때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지능지수가 높은 사람은 낮은 사람보다 큰 물체의 움직임을 느리게 인식했다.
연구팀은 "지능지수가 높은 사람의 뇌는 크고 배경으로 보이는 물체의 움직임을 빨리 인식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지능지수가 높은 사람은 움직이는 물체를 인식할 때 자동적으로 ''선택''적인 사물을 보며 크지만 배경에 있는 물체는 신경 쓰지 않는 다는 것을 뜻한다.
연구팀은 "정보로 넘쳐나는 세상에서 집중을 방해하는 요소를 막는 능력은 매우 유용하다. ''선택''적인 뇌는 더 효율적인 것을 뜻한다"고 밝혔다.[BestNocut_R]
의학 전문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 최신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