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공무원 채용에 시간제 근로자 비중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 안전행정부, 고용노동부 등은 일정한 자격을 갖춘 전문직 경력직 공무원을 시간제 근로자로 신규 채용하는 방안이 담긴 ''일자리 로드맵''을 다음 주 중에 발표할 계획이다.
시간제 근로자의 신규채용 외에도 기존에 전일제 근무자였던 공무원이 시간제로 전환하기 쉽도록 하는 방안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공공부문에서 질 좋은 시간제 일자리를 늘려 고용률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공공부문이 앞장서 시간제 근로자를 채용해 시간제 근로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민간에서도 시간제 근로자 채용이 늘어나는 것을 기대하는 것이다.
박근혜 정부가 강조하는''''반듯한 시간제 일자리''''란 주40시간보다 적게 일하면서도 고용불안과 저임금에서 벗어날 수 있는 질 좋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의미한다.
질 좋은 시간제 일자리를 위해 4대 보험적용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제도 마련도 적극 검토중이다.
정부는 공무원의 시간제 근로를 늘리기 위해 시간제 근로자들이 근무하기에 적절한 직무를 분석하고 각 부처 및 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진행 하고 있다.
청와대 조원동 경제수석은 지난 28일 기자간담회에서 "고용률 70%를 달성하려면 여러 계획을 추진해야 하는데 하나는 창조경제이고, 다른 하나는 일자리를 나누는 것"이라며 시간제 일자리를 우리사회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전략적 측면에서 공무원 쪽에서 먼저 시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