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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사의 차세대 항공기가 모레 첫 비행에 나선다.
12일 LA타임스 등에 따르면, 유럽의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는 새로운 제트 항공기 A350 XWB가 금요일(14일) 첫 비행을 한다고 밝혔다.
차세대 중형 항공기인 A350의 첫 비행은 오는 17일부터 23일 사이에 열리는 세계 최고 항공쇼인 파리 에어쇼가 열리기 며칠 앞서 이뤄진다.
기상조건만 양호하다면 A350은 프랑스 툴루즈-블라냑 공항에서 태평양 연안 표준시로 새벽 1시에 이륙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A350 XWB은 장거리 운송 시장에서 경쟁사인 보잉사 787드림라이너와 직접적인 경쟁자다. 좌석이 270석에서 350석에 이르는 A350은 주문한 버전에 따라 가격이 2억5,430만 달러에 3억3,210만 달러에 달한다.
에어버스사는 보잉 787의 불운 이후 반사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보잉 787은 리튬이온 배터리가 과열되는 두 건의 사고로 석달 동안 이륙하지 못하다 지난달 서비스를 재개했다.
보잉사 연구자들은 사고 이후 배터리 디자인과 인증 과정을 조사했지만 주요 원인은 미스터리로 남았다. [BestNocut_R]
에어버스는 경량화를 통한 연료 절감 차원에서 A350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할 계획이었지만, 보잉의 문제가 크게 불거지면서 기존 니켈 카드뮴 전지로 전환했다.
에어버스측은 ''''A350은 이미 전 세계 33개 고객으로부터 613건을 정식 주문받았다''''고 밝혔다.
에어버스는 내년 하반기에 A350 서비스 개시 준비를 마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