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은 12일 "주라오스 한국대사관에서 신병을 관리 중인 탈북자 20여명이 머지않아 한국으로 송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당대표 특사로 라오스를 다녀온 김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라오스 당국은 향후 탈북민 처리에서 종전처럼 유연한 입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탈북자들이 라오스 공안에 불법입국 혐의로 체포되는 경우 처리과정에 관한 방침은 아직 정리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지난 6일부터 5박6일 일정으로 라오스를 방문해 라오인민혁명당 사이솜폰 국회부의장, 부아손 전 총리 등을 만났다.
그는 "라오스 측에 탈북민은 정치적 박해를 피해 라오스에 입국한 난민이며 그들이 북한을 탈출하는 순간 대한민국 국민이므로 범죄자로 다루면 안된다는 점을 강력히 주장하고, 한국 송환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BestNocut_R]
김 의원은 탈북자 송환 대책으로 정부의 처리 매뉴얼 보완, 북한인권법 제정 등을 제안했다. 새누리당은 라오스 현지 공관에 대한 경찰 영사관 파견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