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건강보험료 인상률이 1.7%로 결정됐다.
보건복지부는 18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2014년 건강보험료 인상률을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도 직장가입자의 건강보험료율은 현행 월 보수액의 5.89%에서 5.99%로 인상된다.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부과점수당 금액은 현행 172.7원에서 175.6원으로 오른다.
보험료율 조정에 따라 내년 직장가입자당 월평균 보험료는 9만2천570원에서 9만4천140원으로 1천570원이 증가한다.
지역가입자당 월평균 보험료는 8만1천130원에서 8만2천490원으로 1천360원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내년 건강보험료 인상률 1.7%는 올해 1.6%에 이어 연속 1%대 인상률에 그친 것으로 드문 일이다.
최근 연도별 인상률은 2010년 4.9%, 2011년 5.9%, 2012년 2.8%였다.
이처럼 예년에 비해 인상률이 낮은 것은 건강보험 재정이 흑자 기조를 이어가며 비교적 넉넉한 살림규모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2년 건강보험 재정은 지출보다는 수입이 많아 당기수지가 3조157억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