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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죽어가는 돌고래를 모델 삼아 '30 분간' 찰칵

사회 일반

    다 죽어가는 돌고래를 모델 삼아 '30 분간' 찰칵

    피서객들의 몰상식한 행동에 비난 잇따라…

    돌고래를 모델 삼아 사진을 찍고 있다. (출처: BTV 영상 캡쳐)

     

    해안가로 떠밀려온 돌고래를 생포해 기념 사진을 찍은 중국인들을 향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8일 신나닷컴은 중국 남부지방 허난성 싼야 해변에서 일부 피서객들이 어선과 부딪혀 상처를 입고 해변으로 떠내려 온 것으로 추정되는 돌고래와 기념 사진을 찍었다고 보도했다.

    이 피서객들은 심한 상처로 숨을 헐떡거리는 돌고래를 물 밖으로 들어올린 후 30 분간 돌고래를 모델 삼아 사진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 죽어가는 돌고래를 들고 사진을 찍고 있는 피서객들 (출처: BTV 영상 캡쳐)

     

    당시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한 목격자는 “돌고래는 야생 동물이지 장난감이나 애완동물이 아니다”며 “그들의 생각없는 행동이 돌고래를 죽음으로 몰고 갈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해당 사진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게재되면서, 이들의 몰상식한 행동에 동물 학대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대부분의 중국 네티즌들은 “돌고래가 불쌍하다”, “정말 부끄럽다, 저들은 냉혈인간이다”, “다 죽어가는 돌고래를 살릴 생각은 않고, 사진 찍고 추억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양심도 없다, 단단히 처벌해야 한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이난 야생동물 보호 관리자 측은 “돌고래나 그 밖의 다른 포유류가 위험에 처해있을 때는 반드시 해상 구조센터에 전문 구조 요원지원을 요청해야 한다”며 "구조 요원이 도착하기 전 까지 돌고래의 피부가 마르지 않도록 2분 간격으로 물을 끼얹어야 한다" 고 당부했다.
    {RELNEWS: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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