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수월성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한 자율형사립고의 성적이 예상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 자사고 3곳 가운데 2곳은 지난해 치러진 수능에서 일반고 수준의 성적을 기록했다.
20일 수능 성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서울 지역 자사고 14곳 중 9곳은 언어.수리.외국어 1.2등급 비율이 전교생의 20%가 채 안 됐다.
서울 지역 일반고 197개교의 평균인 14%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는 평가다. 수능 1.2 등급을 받은 학생 비율이 일반고 평균보다 낮은 자사고도 2곳이나 됐다.
전국 자사고 중 하나고가 68.3%로 수능 1.2 등급 비율이 가장 높았고 안산 동산고 47.6%, 북일고 38.5%, 중동고 37.7% 순이었다
이명박 정부 당시 고교 다양화 정책이 추진되면서 자율형사립고가 도입됐다. 교육당국은 수월성 교육을 내세웠으나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게 됐다.
자율형사립고는 매년 미달사태가 반복되고 있다. 자사고가 외면받는 것은 일반고와 크게 차별화하지 못한 채 등록금이 3배 정도 비싼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자율고는 추첨을 통해 학생을 선발하고 교과편성 자율권을 50%로 제한하는 규제가 가해져 있는 상태다. {RELNEWS:right}
고교별 수능 성적에서는 경기도 용인외고가 1.2등급 학생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
모든 영역의 표준점수 평균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은 제주, 광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1.2 등급 비율도 상대적으로 높다.
표준점수 평균이 낮은 지역은 언어 영역, 수리나, 외국어 영역의 경우 인천이었고 수리가는 전북이다.
모든 영역에서 표준점수 평균 상위 30개에 포함되는 시군구는 모두 13개다. 서울 강남구.서초구, 부산 연제구.해운대구, 대구 수성구, 광주 남구가 포함됐다.
경기 과천시.김포시.의왕시, 충남 공주시, 전남 장성군, 경남 거창군, 제주 제주시도 표준점수 평균 상위 30개에 들어있다.
표준점수 평균 상위 30개 시군구에 1개 영역 이상 포함된 지역은 2012학년도와 동일하게 2013학년도에도 53개였다.
표준점수 평균 상위 30개 시군구는 응시자 수가 30명 이상인 시군구를 대상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