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석 기자/자료사진)
금융시장이 이른바 '버냉키 쇼크'로 주가가 급락하고 환율은 급등하는 등 충격에 휩싸이고 있다.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현지시간으로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까지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고 내년 중반쯤 중단할 계획"이라고 출구전략을 언급했다.
기존의 경기부양책이었던 유동성 확대 기조에서 선회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날 미 뉴욕 증시가 1% 이상 큰 폭으로 하락했고, 20일 국내 금융시장도 충격에 휩싸이면서 주식과 환율, 채권 시장이 크게 출렁이고 있다.
코스피는 오후 12시 8분 현재 30.25포인트 하락한 1,858.06을 기록하면서 연중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RELNEWS:right}
환율은 급등해 서울 외환시장에서 어제보다 14.4원 오른 달러당 1,144.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여기에 국내 채권시장에서 국채 선물이 급락 출발했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올라 2.81%를 나타내고 있다.
또 일본과 홍콩 등 아시아 증시도 동반 하락하면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간 채권, 주식 등에서 유동성 혜택을 누려왔던 아시아 증시를 중심으로
당분간 충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