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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野에 강력경고 "폭로전은 국민 모욕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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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경환, 野에 강력경고 "폭로전은 국민 모욕하는 것"

    "녹음파일 100개 확보 사실이면 도청전문 정당 자인하는 것"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상임위간사단·정조위원장단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27일 민주당이 권영세 주중 대사의 '집권시 서해 NLL 대화록 공개' 발언 녹음파일을 폭로한 것과 관련, "엄연한 팩트(Fact)가 있는데도 폭로나 홍보전으로 본질을 흐리게 하는 것은 국민을 모욕하는 것이고 실망을 안겨주는 것"이라며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임위간사단·정조위원장단 회의에서 "야당에게 경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24일 국정원 대화록을 공개했을 때 이 문제에 대해 여러 가지 고민한 끝에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면서 "(그 이유는) 공개가 정치적·외교적 파장이 있겠지만 이것을 각오하고라도 국론분열과 남남갈등을 최소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원내대표는 하지만 "대화록 공개된 이후 역사적 진실에 대한 반성과 새로운 다짐보다는 음습한 얘기들만 난무하고 있어서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RELNEWS:right}

    특히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지난 17일 NLL 포기 논란과 관련해 '국정원과 새누리당이 짠 시나리오'라는 발언으로 NLL을 정치쟁점화하더니 한 술 더 떠 '음성파일 100여 개가 있다, 뒤에 누가 있다'는 음모론까지 말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만일 박영선 의원 주장이 사실이라면 민주당은 '도청전문 정당'이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어, "전직 대통령의 NLL 발언들 중에 국기를 흔들고 국민의 자긍심을 심하게 망가뜨린 내용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면서 민주당에 사과도 촉구했다.

    아울러, 전날 같은 당 김무성 의원의 '대선때 NLL 대화록 입수' 돌출발언을 겨냥한 듯 당원들을 향해 "불필요한 언행으로 본질은 흐려지고 부차적인 문제로 소모적인 논쟁이 계속되지 않도록 신중한 언행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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