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1 · 레버쿠젠)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올 시즌 최다골을 터뜨릴 공격수로 거명됐다.
분데스리가는 공식 홈페이지를 사용하는 팬들을 상대로 2013-2014시즌 득점왕을 점치는 투표를 진행한 결과 손흥민이 최다표를 얻었다고 29일(한국시간) 밝혔다.
손흥민은 무려 57%의 지지를 받았다.
지난 시즌 25골을 터뜨려 득점왕에 오른 스테판 키슬링(레버쿠젠)은 6%에 그쳤다.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도르트문트를 결승으로 이끈 '폴란드 폭격기'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도 16%의 지지를 얻는 데 만족했다.
분데스리가는 해설기사를 통해 레버쿠젠의 간판 골잡이는 키슬링이지만 손흥민의 레버쿠젠 가세로 판도가 달라질 것이라는 팬들의 관측을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함부르크에서 12골을 터뜨려 득점 9위를 차지했다.
그는 올 시즌 함부르크에서 레버쿠젠으로 이적, 잉글랜드 첼시로 이적한 안드레 쉬를레의 자리를 메운다.
손흥민은 좌우 측면에서 최전방 공격수 키슬링과 호흡을 맞추는 윙포워드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팬들은 공격을 지원하는 요원들이 함부르크보다 튼실해 손흥민이 훨씬 더 많은 골 기회를 잡을 것으로 내대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