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위원장 4째부인 김옥(사진=자료)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네번째 부인인 김옥이 모든 보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소식통은 1일 "김옥과 김옥의 아버지인 김효 당 재정경리부 부부장이 모든 보직에서 해임된 것으로 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다.
소식통은 "김옥이 해임된 이유에 대해선 정확히 알려진 게 없으나, 김정은 제1비서의 권력 강화를 위해 새어머니를 물러나게 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대북 전문가는 “김정은 제1비서가 명실상부한 1인자로 자리매김한 이상, 북한체제 특성상 김옥을 권력 핵심에 둘 수 없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옥은 평양 음악무용대학에서 피아노를 전공했으며, 1980년대부터 김정일 위원장의 기술서기로 발탁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0년 북한의 조명록 국방위 제1부위원장이 미국을 방문할 때 수행해 처음으로 공개행사에 모습을 드려냈으며, 김 위원장의 셋째 부인인 고영희가 사망한 뒤에는 실질적인 부인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옥은 김 위원장이 중국과 러시아 방문에도 김 위원장을 수행했다.
최근에는 지난 2012년7월 김정은 제1비서가 능라인민유원지 준공식에 참석할 때 모습을 드려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