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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미래부, 빠르면 3일 ‘과학벨트 수정안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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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미래부, 빠르면 3일 ‘과학벨트 수정안 협약 체결’

     

    대전시와 미래창조과학부가 이르면 3일 과학벨트 수정안 협약을 체결한다.

    새누리당 충청권 의원들은 2일 국회에서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당·정 간담회를 갖고 국책사업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 예산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충청권 의원 모임 간사인 이장우(대전 동구) 의원은 이날 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나 “기획재정부와 미래창조과학부, 대전시가 (과학벨트 수정안에 대해) 상당히 의견을 접근해 빠르면 내일 정도 타결을 해 발표할 수 있지 않을까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장우 의원은 “협의 과정에서 기획재정부도 상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래부는 과학벨트 핵심시설인 기초과학연구원(IBS)를 대전엑스포과학공원에 무상으로 입주시키는 방안을 지난달 8일 대전시에 공식 제안했고, 대전시는 이런 수정안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지난달 14일 전달했었다.

    대전시와 미래부는 중이온 가속기가 들어설 대전 신동지구 터의 전액 국비 매입, 기초과학연구원의 엑스포과학공원 무상 입주, 창조경제 시설 및 대덕특구 발전안에 대한 국비 지원 등에 의견을 모았다.

    대전시가 과학벨트 수정안을 수용하면서 요구했던 사이언스 센터와 커뮤니티 공간 조성은 미래부와 기획재정부의 논의 끝에 창조경제 시설 및 대덕특구 발전안에 상당 부분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와 미래부는 3일 협약을 체결하기로 하고, 세부적인 협약 문구를 조율 중이다.

    한편, 정부와 대전시의 과학벨트 수정안 협약 체결이 가시화되면서 원안 추진을 요구해 온 야당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민주당 충청권 4개 시·도당 위원장은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정부와 새누리당, 대전시가 찬반이 극명하게 엇갈린 과학벨트 수정안에 대해 검증이나 시민 동의 과정을 무시하고 짜놓은 각본대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과학벨트 수정안을 방관한다면 충청권에 죄를 짓는 것이고, 나아가 대한민국 과학기술 발전에도 큰 걸림돌로 기록될 것”이라며 “충청민심을 끝내 무시하면 세종시 수정안 못지않은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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