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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 전반기 신인왕 2위" SI

    '저 전반기 잘 했죠?'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에서 전반기 내셔널리그 신인 중 2위의 활약을 펼친 것으로 평가받은 LA 다저스 류현진.(자료사진=황진환 기자)

     

    '괴물' 류현진(26, LA 다저스)이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의 전반기 결산에서 신인왕 후보 2위로 꼽혔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3일(한국 시각)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톰 베르두치의 양대 리그 MVP와 사이영상, 신인상, 감독상 등 수상자들에 대한 전반기 평가를 실었다.

    류현진은 내셔널리그(NL) '올해의 신인' 부문에서 전반기 2위에 올랐다. 올해 류현진은 16경기 등판 6승3패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했다. 6월 5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를 던졌지만 팀 지원이 미비해 승리 없이 1패만을 안으면서 승수가 약간 부족했다.

    1위는 류현진의 강력한 경쟁자인 우완 셸비 밀러(세인트루이스)다. 밀러는 8승6패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 중이다. 3위와 4위도 각각 6승4패, 평균자책점 3.12를 거둔 훌리오 테헤란(애틀랜타)과 5승4패 2.72의 호세 페르난데스(플로리다) 등 투수였다. 5위는 타율 2할8푼4리 8홈런 25타점의 제드 지오코(샌디에이고)였다.

    베르두치는 "현재 레이스는 투수들이 주도한다"면서 "이들의 차이는 작지만 밀러가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에서 가장 낫다"고 평가했다. 밀러는 101탈삼진, WHIP 1.07로 류현진(87탈삼진, WHIP 1.24)에 앞선다.

    다만 베르두치는 류현진의 팀 동료 야시엘 푸이그나 마르셀 오수나(플로리다) 등
    명단 외 선수의 수상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전반기 가장 좋았던 신인들에 대한 평가"라면서 "푸이그가 충분히 강렬한 인상을 남겼지만 경기 수가 많은 지오코의 기록이 나았다"고 강조했다.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NL 사이영상 부문 4위에 머물렀다. 지난 2011년 수상자인 커쇼 역시 승운이 따르지 않아 2.08의 평균자책점에도 6승5패에 머물러 있다. 1위는 맷 하비(뉴욕 메츠)로 7승1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 중이다.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부문 2위에 올랐다. 다르빗슈는 8승3패 평균자책점 2.78을 기록했지만 12승 평균자책점 3.10의 맥스 슈어저(디트로이트)에 1위를 내줬다.

    NL과 AL 전반기 MVP는 각각 야디에르 몰리나(세인트루이스)와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가 꼽혔다. 몰리나는 타율 3할4푼5리 6홈런 44타점, 카브레라는 타율 3할6푼9리 25홈런 82타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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