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런 기록은 원래 이승엽의 것. 하지만 통산 안타 기록은 아끼고 있어서...
◇ 정관용> 오늘은 여러분 참 좋아하시는 스타 한 분을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전직 프로야구 선수고요. 야구의 신이라고 불렸고요. 프로야구 사상 최초 2000안타 돌파. 통산 안타 1위 기록하고 있는 분. 다 아시겠죠? 양준혁 선수. 은퇴한 후에는 재능기부에 아주 열심입니다. 최근에는 탈북자 등 사회 취약계층 자녀들을 위한 야구단을 만들겠다 해서 또 한 번 칭찬을 받고 계신 양준혁야구재단의 이사장. 양준혁 이사장을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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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준혁>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 정관용> 직접 뵙기는 처음인데 덩치가 대단하시네요?
◆ 양준혁> 제가 키가 188에 체중이 좀 많이 나가서요.
◇ 정관용> 제 한 세 배는 되는 것 같습니다.
◆ 양준혁> (웃음)
◇ 정관용> 많이 바쁘시죠, 요즘. 거의 연예인 수준으로 활동하세요.
◆ 양준혁> 지금은 그 전에 남자의 자격은 지금 그만두고. 야구해설도 하고 있고 강연도 많이 다니고 야구재단 쪽으로 아무래도 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이 양준혁야구재단은 언제 만드셨어요?
◆ 양준혁> 은퇴하고 나서요. 2011년 5월달에 만들었습니다. 지금 2년 넘었고 3년째 돼 가고 있습니다.
◇ 정관용> 왜 만드셨어요?
◆ 양준혁> 제가 선수시절에 어릴 때 좀 가난하게 자랐어요. 그러다가 사실 좀 도움을 받았으면 저도 야구를 원활하게 할 수 있었는데. 어릴 때부터 그런 마음이 있었고. 선수시절부터 끝나면 어려운 이웃을 좀 많이 돕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가 은퇴하고 나서 바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 정관용> 제가 지금 자료를 보니까 양준혁야구재단의 설립목적은 야구를 통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전인적인 성장을 돕고. 이렇게 쭉 나가네요? 그러니까 주된 활동을 청소년.
◆ 양준혁> 그렇죠. 유소년, 청소년들이 보면 학교에서 너무 공부만 가르치고 이러다 보니까 아이들이 탈선하거나 그런 것이 많지 않습니까? 그래서 야구를 통한 아이들한테 인성교육을 가르치는 겁니다. 야구 안에는 희생번트라는 게 있고요. 본인이 희생할 줄도 알아야 하고. 또 서로 협동해야 하고 팀도 있어야 하고 배려도 해야 하고. 그리고 요즘 아이들이 자기밖에 모르지 않습니까? 때로는 위기도 맞아보면서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학교에서 가르치지 못하는 것들을 저희 재단에서 야구를 통해서 인성교육을 가르치는 그런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학교에서 이른바 학교폭력 이런 게 문제가 될 때 그 학교의 체육 선생님이 운동 동아리들을 많이 했더니 학교 폭력이 줄어들더라. 그런 얘기들도 많이 보도가 되지 않습니까?
◆ 양준혁> 그래서 제가 은퇴하고 제일 먼저 한 게 청소년 야구 드림페스티벌이라고요. 이 프로그램은 선수들이 하는 야구가 아니고 일반 학생들을 저희들이 그때 60개 팀을 만들어서 은퇴하자마자 제가 제일 먼저 이걸 만들었거든요. 그래서 애들이 너무 참 좋아하고.
◇ 정관용> 학교별 팀을 만들었다 이 말입니까?
◆ 양준혁> 자기가 좋아하는, 자기들끼리 모여 어떻게 보면 동네야구죠. 대학교 동아리처럼. 그런 팀을 60개 팀을 만들어서 했더니 애들이 너무 좋아하고 때로 지는 팀들은 막 울기도 하고 좋아하는 팀은 너무 좋아하고. 이런 모습을 보면서 제가 야구재단을 만들게 됐습니다.
◇ 정관용> 학교별도 아니고 동네야구팀.
◆ 양준혁> 클럽 식으로 된 거죠.
◇ 정관용> 어떻게 만드셨어요?
◆ 양준혁> 애들이 보면 요즘 워낙에 문제가 많이 되지 않습니까? 특히 중고등학생들이 제일 문제가 많습니다. 이런 아이들이 그냥 집에서 방치하고 학교에서 맨날 공부만 하다 보니까 자꾸 인터넷만 하게 되고 또 어두워지고 이렇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지금 저희들이 4회째 이번에 하는데.
◇ 정관용> 매년?
◆ 양준혁> 하는 건 1박2일밖에 안 합니다만. 이 대회를 나오려고 아이들이 1년 동안 계속 준비를 합니다. 그 과정이 상당히 도움이 많이 되죠. 자기들끼리 회의도 하고 이렇게 이렇게 해 보자 그러고.
◇ 정관용> 알겠습니다. 운동을 통한 청소년, 유소년 인성교육?
◆ 양준혁> 네, 맞습니다.
◇ 정관용> 그래서 그런 청소년 야구 드림페스티벌은 계속해 가실 거고.
◆ 양준혁> 네.
◇ 정관용> 직접 팀도 창단하셨죠?
◆ 양준혁> 저희 재단에서 멘토리야구단이라고요.
◇ 정관용> 멘토리?
◆ 양준혁> 네, 멘토리야구단이라고.
◇ 정관용> 그게 무슨 뜻이죠?
◆ 양준혁> 멘토리가 멘토의 가르침을 받는 사람입니다.
◇ 정관용> 멘티?
◆ 양준혁> 네, 멘티입니다. 멘티를 멘토리라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다문화가정 아이들 또 저소득층에 있는 아이들 그리고 탈북민 자녀들 이렇게 현재는 3팀이고요. 서울, 양주, 또 그리고 성남에 3팀이 있는데. 이번 달에 또 시흥에 1팀을 또 만듭니다. 그리고 8월달에는 대구에 제가 고향이 대구다 보니까 대구에도 1팀 만들고. 그래서 현재 그렇게 되면 원래 현재는 75명인데.
◇ 정관용> 한 팀당 25명씩?
◆ 양준혁> 네, 25명씩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50명이 더 불어난 거죠. 125명.
◇ 정관용> 지금 이미 만들어진 서울, 양주, 성남 3팀에는 거기도 다문화가정 아이, 저소득층 아이, 탈북자 가정 아이도 다 있어요?
◆ 양준혁> 그렇습니다. 그 안에는 또 여자 아이들도 4명이 있어서요.
◇ 정관용> 그런데 아이들을 어디에서 추천을 받습니까? 어떻게 선발을 합니까?
◆ 양준혁> 우선 시의 협조를 좀 받아야 됩니다. 왜냐하면 운동장이 있어야하기 때문에요. 시의 협조를 받고 시에다가 요청을 해서 좀 센터라든지 고아원이라든지 공문을 보내서 야구 좋아하는 어려운 애들만 저희들이 그렇게 받아서요. 전부다 무료로.
◇ 정관용> 실력 테스트도 좀 합니까? 그러면?
◆ 양준혁> 실력 테스트보다는 일반 학생들은 약간 제외를 시키고. 그건 나중에 할 거고요. 우선 진짜 어려운지 그것만 좀 판단해서 그런 애들만 저희들이 우선 선발을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래서 매일 만나서 훈련합니까?
◆ 양준혁> 매일은 안 되고요. 일주일에 한 번씩 주말에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직접 가서 지도도 하시고?
◆ 양준혁> 네. 제가 중계 없는 날은 항상 가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서울팀이 제일 먼저 창단을 했는데요. 2년 정도 됐습니다. 2년 되다 보니까 아무래도 다문화 애들이고 저소득층이고 이러다 보니까 처음에는 굉장히 움츠리고 도망다니고 숨고 그랬는데. 지금 아이들이 180도 달라졌어요. 그때 3, 4, 5, 6학년이었는데, 6학년 2년 지나니까 중학교 1학년이 됐어요.
◇ 정관용> 그렇죠.
◆ 양준혁> 그런데 얘들이 지금은 동생들도 챙기고. 또 자기들끼리 위아래가 있어서 지금은 코치, 감독 없이도 자기들이 잘 하는 겁니다. 애들이 완전히 지금 달라져서. 그래서 지금 좀 자신감이 생겨서 앞으로 팀을 좀 더.
◇ 정관용> 평소 원래 야구를 좋아했었던 아이들일 것이고. 게다가 야구의 신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았는데 얼마나 배짱이 커졌겠어요.
◆ 양준혁> 하여튼 그리고 또 한 아이가 있었는데요. 한 아이가 처음에는 좀 약간 애정결핍 비슷해서 무슨 얘기를 하면 딴 데 쳐다보고. 또 팀이다 보니까 러닝 같은 거를 하면 좀 뛰어주고 해야 하는데 맨날 걸어 다니고 완전히 도저히 안 되겠는 겁니다. 그래서 도저히 안 되겠다 제가 사실은 우리 팀에서 좀 내보내라고 그랬어요. 그런데 우리 코치가 조금만 기다려봅시다. 나한테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래? 그러면 알았어. 조금만 더 기다려볼게 이랬는데. 그 아이가 바뀌더라고요. 저는 그런 걸 보면서 아, 내가 참 잘못 생각했구나라는 걸 그때 느끼면서.
◇ 정관용> 좀더 기다려주면?
◆ 양준혁> 네. 그래서 아이들이 이렇게 바뀌는구나라는 걸 그때 참 많이 느꼈습니다.
◇ 정관용> 그러면 멘토리야구단끼리 리그도 만들 수 있겠네요? 조금 있으면?
◆ 양준혁> 지금 현재 3팀이고요. 지금 창단된 지 아무래도 기간이.
◇ 정관용> 실력 차이가 나겠군요.
◆ 양준혁> 실력 차이가 나서 아직은 안 되는데. 앞으로 한 7, 8개 정도 만들면 그때는 자체 리그로 그렇게 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러면 청소년 야구 드림페스티벌은 계속 해 가고. 멘토리야구단은 자꾸 개수가 늘어나면서 자체 리그전도 하게 되시는 거고.
◆ 양준혁> 그래서 지금 또 하고 싶은 거는 아이들이 자꾸 자라나니까 지금 현재 유소년팀인데 청소년 야구팀을 만들고 싶어요. 그래서 사실은 원래는 중학교 된 애들도 졸업시켜서 내보내야 하는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잘 못 내보내겠습니다. 아이들이 좀 어렵고 그러다 보니까. 그래서 아직까지 데리고 있는데. 팀도 많이 늘어나고 아이들도 자꾸...
◇ 정관용> 계속 하고 싶어 할 거 아니에요. 애들은.
◆ 양준혁> 그래서 청소년팀들을 앞으로 좀 만들어 보려고 지금 계획은 하고 있는데요.
◇ 정관용> 유소년팀, 자라면 청소년팀. 이런 식으로?
◆ 양준혁> 네. 그래서 저는 아이들을 끝까지 성장해서 어디 정말 사회에 잘 진출할 때까지 그때까지 케어를 하고 싶습니다.
◇ 정관용> 그리고 탈북자 아이들로만 또 팀을 만들어보겠다?
◆ 양준혁> 네. 지금 현재 지금 아이들 우리가 이번에 한 10명 정도 선발을 하려고 했는데요. 지금 현재는 3명이 있습니다마는 선발하는 게 쉽지가 않더라고요. 탈북해서 넘어온 친구들이 보면 부모님들이 보통 같이 오신 분들이 아니고 혼자오고 아이들만 데리고 왔기 때문에. 그래서 그분들이 잘 취업도 잘 안 되고 이런 게 있어서. 아이들이 굉장히 저학년이 있고 또 고학년이 있다 보니까 지금 10명 선발하려는데 현재는 3명인데요. 이번 달에 10명 정도 다시 선발할 거고. 9월달이나 11월달 되면 따로 팀이. 탈북민으로만 된 그런 멘토리탈북민야구단 이렇게.
◇ 정관용> 그런 탈북민으로만 된 야구단을 만들어야 겠다 생각하신 배경은요?
◆ 양준혁> 제가 작년에 통일부 홍보대사를 했습니다. 하면서 그러면서 좀 제가 관여를 하게 됐는데. 막상 관여를 해 보니까 오히려 더 어렵더라고요. 진짜 국민보조금 나오는 것 가지고 생활을 하고 있고. 또 막상 아무래도 체계가 다르다 보니까 적응이 잘 안 되고. 그래서 너무 어렵게 살더라고요. 오히려 그래서 아, 진짜 이 사람들이야말로 우리가 보듬어 주고 좀 이렇게 관심을 가져줘야 되겠다는 생각을 작년에 좀 많이 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제가 어차피 야구를 하고 있으니까 내가 할 수 있는 거는 특히 애들 해서 야구팀 만드는 게 제일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해서 그때 만들려고 했었죠.
◇ 정관용> 원래 그렇게 착하세요? 어려운 사람만 보면 어떻게든 도와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세요?
◆ 양준혁> 야구로써 나름대로 좋은 쪽으로 해 보겠다는 생각이 많이 있어서요. 그런데 지금은 처음에 재단 만들고 이렇게 할 때는 참 힘들었습니다. 힘들었는데 아이들이 자꾸 밝아지고 이런 모습 보면서 지금은 제가 더 많은 걸 얻어서요. 그러면서 아, 내가 살아가면서 이렇게 살아야 되겠다라는 거를 좀 많이 느꼈어요. 그래서 돈을 벌거나 보통 돈 만지면 어떻게 써야 될지 모르잖아요. 이렇게 써야 되는구나라는 걸 지금 많이 느끼고 그렇게 재미있어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렇게 모두 전부 무료로 팀을 벌써 3개, 조금 있으면 5개. 이렇게 팀 꾸려서 25명 아이들한테 장비도 사줘야 되고 돈이 만만치 않게 들어갈 텐데. 다 그럼 양준혁 이사장 혼자 감당하시는 거예요?
◆ 양준혁> 주위에 조금 도움은 받고 있습니다마는 사실 턱 없이 많이 부족해서.
◇ 정관용> 재단의 후원자들이 아직 없습니까?
◆ 양준혁> 후원자들이 있기는 합니다마는 좀 많이 부족합니다. 부족하고 또 막상 이렇게 후원까지 끌어내는 데는 “양준혁 좋은 일 하네” 이 정도 수준이지만 사실 딱 돈을 같이 기부해주고 이런 게 참 쉽지가 않고요. 또 제가 야구를 이때까지 쭉 하다 보니까 어디 가서 부탁도 잘 못하겠고요. 이것도 어떻게 보면.
◇ 정관용> 기업체의 후원 같은 건 없습니까?
◆ 양준혁> 기업체 후원이 지금 거의 없는 편입니다.
◇ 정관용> 양준혁 선수가 삼성 라이온스에 오래 계셨잖아요.
◆ 양준혁> 네.
◇ 정관용> 삼성에서 안 도와줘요?
◆ 양준혁> 삼성에서 도와주면 참 편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 정관용> 하나도 안 도와줬어요?
◆ 양준혁> 네. 지금 전혀 도움을 못 받고 있어서요.
◇ 정관용> 삼성이 양준혁 선수 덕을 얼마를 봤는데 그래 이거 하나 도와주지 않는단 말입니까?
◆ 양준혁> 뭐 지켜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런 게 있더라고요. 아무래도 제가 했던 삼성의 이미지도 있고. 그러다 보니까 다른 기업에서는 삼성의 이미지가 있으니까 안 쓰는 겁니다.
◇ 정관용> 삼성팀 떠나신 다음에 해태에도 있었고 LG에도 있었고 그렇잖아요.
◆ 양준혁>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 기업들이라도 좀 도와야죠.
◆ 양준혁> 아무래도 제가 그 색깔이 있다 보니까.
◇ 정관용> 삼성 쪽이라.
◆ 양준혁> 네.
◇ 정관용> 그러면 삼성이라도 도와야죠. (웃음)
◆ 양준혁> 삼성에서 쓰지는 않고 막상 이미지는 또 그 이미지가 있다 보니까 다른 데에서는 안 도와주고. 약간 더 힘듭니다, 그래서.
◇ 정관용> 이건 일단 삼성이 물꼬를 터야 됩니다.
◆ 양준혁> (웃음) 네.
◇ 정관용> 이 방송을 듣고도 삼성이 후원을 안 한다, 이건 정말 문제가 있는 겁니다. (웃음) 그런데 이렇게 재능기부를 통해서 옆에서 도와주시는 분들은 많이 있네요. 가수 홍경민 씨가 멘토리야구단을 위한 응원가를 만드셨고.
◆ 양준혁> 그렇습니다. 응원가를 만들게 된 계기가요. 제가 정찬우 씨하고 굉장히 친합니다. 찬우 형님하고 술자리를 하게 됐는데 유현종이라는 작곡가가 한 사람 있었어요. 그래서 우연찮게 동석하게 됐는데 작곡가라고 그러더라고요. “그래? 그러면 우리 노래 하나만 만들어 주라.” 이렇게 그냥 툭 던졌거든요. 툭 던졌는데 그 친구가 “네, 알겠습니다.” 그러더라고요. 그러더니만 10분 있다가 자기가 노래를 만들었다고 하더라고요.
◇ 정관용> 10분 만에?
◆ 양준혁> 네.
◇ 정관용> (웃음)
◆ 양준혁> “10분 만에 어떻게 노래를 만드냐?” “형님, 내일 제가 메일로 보내 드리겠습니다.” 이래서 제가 그 메일을 받았어요. 노래가 괜찮은 겁니다. 그래서 야, 이거 그냥 이렇게 해서 될 일이 아니다. 제가 홍경민 씨하고 친하니까 “경민아, 와서 노래 좀 해라.” 이렇게 해서 재능기부 다 했습니다. 그래서 큰 돈은 안 들였는데 다 재능기부로 인해서 했고 아주 노래가 신나고.
◇ 정관용> 한번 들어봅시다, 우리.
◆ 양준혁> 네, 한번 들어보면 좋겠네요.
-(멘토리야구단 노래)-
◇ 정관용> 네. 양준혁 멘토리야구단 송, Fly Boy. 홍경민 씨가 부른 노래. 참 노래 경쾌하고 좋네요.
◆ 양준혁> 아주 신나고 또 아이들이 멀리 날아가라는 그런 뜻의 노래입니다.
◇ 정관용> 지금 이미 팀 선수들은 모여서 이 노래 막 부르면서 뛰고 그러겠네요.
◆ 양준혁> 네. 가끔 부르고 합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그냥 야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아이들이 꿋꿋하게, 자신감 있게 살아갈 수 있도록 성인이 될 때까지 케어해 보고 싶다. 일단 목표는 이번 달까지 하면 125명. 그리고 탈북자까지 하면 더 늘어날 것이고.
◆ 양준혁> 그렇습니다.
◇ 정관용> 몇 개까지 팀을 만드실 거예요?
◆ 양준혁> 제가 능력이 된다고 하면 한 8개... 8개는 기본으로 할 거고요. 좀 더 후원이나 된다고 한다면 20개 정도의 팀까지는 만들고 싶습니다. 전국적으로 확산을 시키려고 합니다.
◇ 정관용> 기업들이 좀 나서서 한 팀씩, 한 팀씩 맡아줘도 참 좋을 것 같은데.
◆ 양준혁> 그렇게만 된다고 하면 아주 참 모양이 좋을 것 같고요. 어차피 기업이라는 데는 또 아이들, 어려운 아이들을 많이 도우려고 하거든요. 어차피 제가 나서서 이렇게 하기 때문에, 요즘 야구도 붐이 일어났기 때문에 아주 괜찮은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자, 이제 좀 다른 얘기로 넘어가서. 최다 홈런기록 이승엽 선수가 깼어요. 솔직히 기분이 어떠세요?
◆ 양준혁> 그런데 저는 이승엽 선수가 홈런기록 깰 때 제가 친 것보다 더 기쁘다라고 그런 표현을 했었는데요.
◇ 정관용> 진짜로요? (웃음)
◆ 양준혁> 네. 이승엽 선수는 제가 굉장히 아끼는 후배입니다. 아끼는 후배고 원래 그 기록은 이승엽 선수 것입니다. 이 선수가 일본에서 8년 동안 갔다 와서 다시 세운 기록이기 때문에 그 친구가 만약에 한국에 있었으면 당연히 이승엽 선수가 기록을 깼겠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더군다나 아끼는 후배가 그렇게 제 기록을 깨 줬기 때문에 오히려 더 기뻤고. 또 그렇게 됨으로써 제 이름이 또 회자되고 했기 때문에. (웃음) 그리고 또 제가 가지고 있는 기록이 많아서요.
◇ 정관용> 최다 안타기록.
◆ 양준혁> 네, 최다 안타도 있고요.
◇ 정관용> 그게 지금 몇 개죠?
◆ 양준혁> 2318개 안타입니다.
◇ 정관용> 2318개... 이것도 깨지길 바라십니까? 안 깨지길 바라십니까?
◆ 양준혁> 네... 그거는 제가 좀 아끼는 기록이라서. (웃음) 그때는 한번 더 생각해 보겠습니다.
◇ 정관용> 후보가 누굽니까? 이걸 깰 도전자가.
◆ 양준혁> 지금 현재는 장성호 선수하고 나중에 김현수 이런 선수가 제 기록을 뛰어넘겠죠.
◇ 정관용> 지금 2위가 몇 개예요?
◆ 양준혁> 2000... 2100개까지는 아직 안 되는 것 같아요. 2000개는 넘어갔고요.
◇ 정관용> 아슬아슬하네요, 이거.
◆ 양준혁> 네. 한 3, 4년 꾸준하게 하면 깰 수 있겠죠. 그런데 이 기록을 충분히 깰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대학교도 갔다 왔고 군대도 갔다 와서 온 기록이기 때문에.
◇ 정관용> 일찍 프로야구 시작한 선수들은 뭐.
◆ 양준혁> 고졸 출신들은 충분히 깰 수가 있습니다.
◇ 정관용> 알겠어요. 결혼은 안 하세요?
◆ 양준혁> 결혼... 이제 뭐 해야 되겠죠.
◇ 정관용> 그러니까요.
◆ 양준혁> 아직은 없습니다마는 제가 또 이런 일들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같이 봉사할 수 있는 그런 분과 했으면.
◇ 정관용> 하긴 수입 버시는 족족 재단에 쏟아 붓는데 그거를.
◆ 양준혁> 그걸 이해해 줄 수 있는 분과 해서.
◇ 정관용> 그래야 되겠죠.
◆ 양준혁> 네.
◇ 정관용> 나 그런 거 너무나 잘 이해한다 하시는 분들 지금 손 번쩍번쩍 들고 계실 것 같아요. (웃음) 야구 지도자 계획은 없으세요?
◆ 양준혁> 지금 제가 하고 있는 해설이라든지. 물론 유학 가서 공부 배우는 것도 좋습니다마는 저는 아이들한테 야구를 가르치는 것도 야구 코치로서의 수업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오히려 아이들을 가르치는 게 사실은 어렵습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해야 하는 거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나름대로 공부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또 야구 해설로서도 이제 선수 때 보지 못한 것들을 조금 더 뒤에서 객관적으로 보고 또 공부하면서 이렇게 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나름대로 공부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그런 공부를 통해 기회가 되면 지도자 생활도 하시겠다?
◆ 양준혁> 네. 주어진 기회가 된다면 또 할 생각은 있고요.
◇ 정관용> 그런데 얼마 전에 한화의 김응룡 감독이 한화 코치진으로 좀 와 달라고 했는데 그건 거절하신 걸로 저희들이 알고 있는데.
◆ 양준혁> 그런데 제가 시기가 아무래도 재단을 설립해서 지금 하고 있고.
◇ 정관용> 일이 많으니까.
◆ 양준혁> 아무래도 코치를 하게 되면 100% 거기에 매진을 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하고 있는 재단 일들을 다 손을 놓고 갈 수가 없어서요. 조금 더 다져지고 또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간다고 하면 그때 지도자의 길을 갈까 생각합니다.
◇ 정관용> 당분간은 양준혁 야구재단에 전력하고 싶다?
◆ 양준혁> 맞습니다.
◇ 정관용> 그리고 하시고자 하는 일은 많은데 지금 도와주는 분이 없어서 어렵다, 그 말씀이시죠?
◆ 양준혁> 정확하게 말씀주신 것 같습니다.
◇ 정관용> 문자로 0300번 쓰시는 분이요. “양신, 이리 훌륭한 선수인지 몰랐네요. 웬만한 정치인, 교육자보다 훨씬 낫네요.” 이런 문자도 보내주시고.
◆ 양준혁> 아유, 너무 과찬이십니다. (웃음)
◇ 정관용> 앞으로도 왕성하고 좋은 활동 기대를 하겠고요. 정말로 기업체들이 관심을 보여서 생각하시는 바대로 조금 더 많은 팀들을 꾸려가실 수 있게. 그리고 팀 하나하나 만들어질 때 마다 어려운 환경에 있는, 최소한의 25명의 아이들은 자신감 있게 쑥쑥 클 수 있는 그런 아이가 될 수 있지 않겠습니까?
◆ 양준혁> 그때 창단하게 되면 또 한번 연락을 하겠습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멘토리야구단이 전국의 주요 도시나 조그만 도시라도 다 만들어져 가지고 왕성하게 리그전도 하고 거기에서 프로야구 선수까지 배출도 되고 말이죠. 이런 날이 오기를 기대하겠습니다.
◆ 양준혁> 알겠습니다.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 정관용> 오늘 고맙습니다.
◆ 양준혁> 감사합니다.
◇ 정관용> 양준혁야구재단 양준혁 이사장 함께 만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