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신인 1차 지명에서 뽑은 박세웅. (자료사진=KT 위즈)
경북고 투수 박세웅(18)과 동국대 내야수 강민국(21)이 신인 1차 지명을 통해 각각 KT, NC의 유니폼을 입는다.
KT는 8일 "신인 1차 지명으로 박세웅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앞서 KT는 신생구단 자격으로 지난달 17일 투수 심재민(개성고), 유희운(북일고)를 우선 지명했다. 박세웅은 신생구단 KT의 세 번째 지명 선수가 됐다.
박세웅은 183cm, 75kg 체격을 갖춘 우완 정통파 투수다. 올해 13경기에 선발 등판해 7승2패, 평균자책점 1.33을 기록 중이다.
조찬관 스카우트 팀장은 "기대를 못했는데, 원했던 투수를 선택하게 됐다"면서 "박세웅은 빠른 직구와 예리한 슬라이더를 구사할 수 있는 수준급 투수다. 경기 운영 능력이 우수하고, 위기 관리 능력이 뛰어나 향후 KT 마운드의 한 축을 담당할 재목이라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9구단 NC는 내야수 강민국을 선택했다.
176cm, 80kg인 강민국은 동국대 1학년 때부터 주전으로 활약한 유격수다. 4년 동안 타율 2할9푼, 36도루, 6홈런, 44타점을 기록하면서 동국대를 2013년 춘계리그 정상에 올려놓았다. 특히 수비, 타격, 주루 등이 고루 뛰어나 내년부터 즉시 투입될 가능성이 높은 유격수로 평가 받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강민국은 수비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선수이며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면서 "장기 레이스에서 내야진에 안정감을 더 해 줄 수 있는 선수로 기대된다. 또한 타격 파워 및 컨택트 능력을 갖춘 내야수로서 팀의 득점력을 이어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