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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NC 더그아웃의 스타 '베테랑' 손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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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 NC 더그아웃의 스타 '베테랑' 손민한

    손민한 노하우 들으려 삼삼오오 모여

    NC 베테랑 손민한이 젊은 선수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자료사진=NC 다이노스)

     

    NC 더그아웃 최고의 스타는 단연 손민한(38)이다. 막내구단의 젊은 투수들은 경기 중에도 손민한 주변에 삼삼오오 모여든다. 베테랑 손민한에게 타자를 상대하는 요령 등을 듣기 위해서다.

    손민한은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이다. 2009년 10월 어깨수술과 함께 그라운드를 떠날 때까지 통산 103승을 거뒀다. 3년 공백과 함께 NC로 컴백했지만 전성기 못지 않은 기량을 뽐내고 있다. 4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0.77. 6월 MVP도 손민한의 몫이었다.

    NC는 막내구단의 성격상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다. 나성범, 노진혁, 이재학 등 주축 선수들도 신인(중고 신인 포함)이다. 베테랑들에게 한 수 배우려는 열망이 강할 수밖에 없다.

    덕분에 나이를 잊은 호투 뿐 아니라 젊은 투수들의 '멘토'라는 시너지 효과도 생겼다. 4번 타자 이호준과 함께 젊은 구단 NC의 투타 리더로 활약하고 있다. 김경문 감독도 젊은 투수들에게 "손민한의 경험과 볼 배합, 제구력 등을 젊은 투수들이 배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 마디로 손민한은 젊은 투수들에게는 걸어다니는 교과서이자 더그아웃의 투수코치인 셈이다.

    사실 손민한이 복귀할 때만 해도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다. 이유를 막론하고 3년 공백이 있었다. 꾸준히 운동을 했다지만 무엇보다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도 장벽이었다. 힘겹게 NC에 둥지를 틀었지만 기대가 크지는 않았다.

    김경문 감독도 "사실 손민한이 불펜에서 몸을 푸는 모습을 화면으로 보면 '얘가 던질 수 있나, 아픈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투수 코치에게 확인을 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답이 돌아온다"고 멋쩍게 웃었다.

    모든 우려를 손민한은 실력으로 이겨냈다.

    김경문 감독은 "일단 경기에 나가면 어떻게 할지 안다"면서 "강약을 조절하고, 요소요소에 공을 잘 뿌리니까 치기 힘든 것"이라고 말했다.

    NC 선발진은 지난 9일 LG전을 포함해 올 시즌에만 40번의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를 기록했다. 9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수치다. 세 명의 외국인 선수가 있지만 젊은 투수들도 한 몫 했다. 여기에 손민한의 노하우가 가세했다. NC의 젊은 투수들이 내년에는 더 좋아질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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