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상승으로 전남 동부 해역에 적조가 잇따라 발생해 관계당국과 양식어장이 긴장하고 있다.
11일 여수 화정면 개도와 남면 앞바다에서 길이 5백미터, 폭 10미터 정도의 적조띠 두세곳이 발견돼 남서해수산연구소가 유해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일 고흥군 내나로도 동부해역에서 길이 2.3킬로미터, 폭 백여 미터의 적조띠가 발견돼 코클로디니움 농도가 주의보 기준치를 넘기도 했다.
남서해수산연구소는 두 해역의 적조 규모가 적어 아직까지 인근 양식장 등에 피해를 주고 있지 않지만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 규모가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