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한국 시각) 애틀랜타와 원정에서 13호 홈런으로 전반기를 화려하게 마무리한 추신수(31, 신시내티). 이날 추신수는 3타수 2안타 2볼넷 1타점 3득점의 맹활약으로 팀의 8-4 승리를 이끌었다.
현지 언론의 찬사도 이어졌다. 미국 온라인 스포츠 전문 매체 '더 스포츠익스체인지'는 이날 경기 후 "올스타 휴식기에도 추신수는 계속 경기를 하는 게 나을 것"이라고 전했다.
7월 들어 타율 4할(3할9푼6리)에 육박하는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추신수의 상승세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표현이다. 5, 6월 침체에 빠졌던 추신수는 최근 5경기 연속 멀티히트에 12경기 연속 안타를 뽑아냈다.
이 매체는 또 "애틀랜타와 시리즈에서 추신수가 16타수 8안타를 기록했다"면서 "올 시즌 뜨겁게 시작했던 추신수가 슬럼프에 빠졌지만 지금 다시 뜨거워졌다"고 강조했다. 4월 타율 3할3푼7리였던 추신수는 5월 2할4푼, 6월 2할2푼4리로 부진했다.
추신수도 "그동안 생각이 너무 많았다"면서 "지금은 편안하다. 공만 보고 때린다. 느낌이 좋다"며 최근 상승세에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더스티 베이커 신시내티 감독 역시 흐뭇한 표정이다. 추신수의 최근 활약에 대해 "정말 대단한 시리즈를 보냈다"고 칭찬했다.
추신수의 6월 부진에 대해서는 "항상 뜨거울 수는 없다"면서 "부진에 빠지면 기분이 나쁘다. 기록이 매일 내려가는 걸 보면 더 나빠질 것"이라고 두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