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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남자농구 대표팀 마지막 열쇠는 이승준

    문태영 대신 대표팀 발탁…문성곤·최준용 등 새 얼굴도 뽑혀

    이승준(사진 오른쪽)이 남자농구 대표팀에 승선했다 (사진 제공/KBL 사진공동 취재단)

     

    태극마크만 달면 펄펄 날아다니는 이승준(원주 동부)이 결국 유재학 남자농구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대한농구협회는 오는 8월1일부터 11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되는 2013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 대회에 출전할 남자농구 대표팀 최종 12명의 엔트리를 15일 발표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부분은 이승준과 문태영(울산 모비스)의 경쟁이었다. FIBA 규정상 귀화 선수는 한명만 출전할 수 있어 두 선수는 대표팀 첫 합숙 때부터 알게 모르게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다.

    유재학 감독은 지난 14일 대만에서 막을 내린 2013 윌리엄존스컵 대회가 끝난 뒤에 귀화 선수 엔트리에 선발할 선수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었다. 아시아 강국이 가진 높이의 힘을 실감한 유재학 감독은 공격형 포워드 문태영이 아닌 빅맨 이승준을 선택했다.

    한편, 이번 명단에는 존스컵 대회에서 활약한 기존 멤버들이 대부분 포함된 가운데 2명의 대학 선수가 새롭게 발탁돼 눈길을 끈다.

    대표팀은 가드 박찬희(상무)와 포워드 겸 센터 최부경(서울 SK)을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그 자리를 각각 슈터 문성곤(고려대), 포워드 최준용(연세대)으로 채웠다. 두 선수 모두 존스컵 대회 출전하지 않은 새 얼굴이다.

    문태영 대신 이승준이 대표팀 명단에 합류하면서 발생한 연쇄 작용인 것으로 보인다.

    문태영이 빠지면서 대표팀에는 외곽에서 슛을 던질 자원이 줄어들었다. 문성곤은 194cm의 장신임에도 불구하고 대학 무대 최정상급으로 평가받는 외곽슛 실력을 갖췄다.

    문성곤은 대표팀 첫 소집 때 합류해 함께 훈련하다 존스컵 대회를 대비한 1차 엔트리 선정 때 명단에서 제외됐다가 다시 부름을 받는 영예를 누렸다.

    이승준의 빅맨의 한 자리를 채우면서 같은 포지션인 최부경은 아쉽게도 대표팀 승선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대신 포워드 유망주 최준용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200cm의 장신 포워드로 3,4번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최준용은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준용은 최근 체코에서 끝난 19세 이하 세계선수권 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해 잠재력을 뽐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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