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전돼 숨진 승무원 (출처: 웨이보 캡쳐)
중국에서 한 승무원이 충전 중이던 스마트폰으로 통화하던 중 감전사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인민일보 인터넷판 인민왕 등 중국 언론은 14일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창지시 경찰에 지난 12일 오전 한 여성이 집에서 애플의 아이폰5로 전화를 하던 중 숨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망자는 23살 남방항공 여성 승무원으로, 유족은 이 여성이 충전 중이던 스마트폰으로 전화를 받던 중 숨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법의학 감정 결과 목 부분에서 뚜렷한 전기 충격 흔적이 발견됐으며 사인은 감전으로 확인됐다.
이 여성은 내달 8일 결혼식을 치를 예정이라고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현재 중국 경찰은 문제가 된 스마트폰을 조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사망자가 사건 당시 막 샤워를 마쳐 몸에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충전 중이던 스마트폰을 만진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그러나 유족은 이러한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사망자의 가족이라고 밝힌 ‘샤오징1128’이라는 네티즌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글을 올려 “문제의 아이폰은 지난해 12월에 구입한 것으로 애프터서비스 보증 기간이 아직 지나지 않았다"며 "사망자가 스마트폰을 사고 당시 직접 충전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애플 측에 보상을 요구할 생각은 없으며 단지 사람들에게 주의할 것을 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많은 중국 네티즌들은 아이폰5의 충전 전기량이 감전사를 일으키기에는 너무 적다는 점을 들어 사건의 진실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