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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

    간헐적 단식…의학계반응은 '싸늘'?

    간헐적 단식의 효과 아직 입증 안돼

    간헐적 단식에 성공한 조경국 씨의 모습 (방송 캡처)

     

    간헐적 단식이 여러 매체에 소개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지만 의학계는 간헐적 단식의 효과가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는 반응이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스페셜 '2013 끼니반란, 그 후 - 간헐적 단식 100일의 기록'에서는 간헐적 단식이 실생활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체험자 사례를 중심으로 살펴봤다.

    해당방송 이후 간헐적 단식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은 뜨겁다.

    하지만 명승권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지난 14일 트위터를 통해 "TV를 통한 프로그램을 만들 때 효과를 본 사람을 위주로 편집하면 마치 효과가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긍정적 효과가 그러한 식사법 때문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칼로리가 줄고 운동을 통한 효과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으며, "간헐적 단식이든 1일 1식이든 현재로서는 건강에 대한 효과나 부작용에 대해 반복적인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이어트 방법을 비롯한 어떤 치료법이든 간에 일부의 경험 혹은 적은 수의 임상시험만을 근거로 그 효능이나 안전성이 확립될 수는 없다.

    그는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반복적인 임상시험들을 통해 충분히 입증된 후에 해당 방법을 사용할 것을 권한다"고 충고했다.

    실제 '2일1식'방법을 이용한 쥐 실험에서 쥐의 체중은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대신 수명이 늘고 건강 척도로 쓰이는 혈당량과 인슐린 수치에서는 건강한 쪽으로 개선됐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하지만 수명에 대해서도 현재까지 상반된 결과가 나오고 있다.

    미국 위스콘신 국립영장류연구센터와 미국 국립노화연구소가 레서스 원숭이의 수명을 측정했다.

    국립영장류연구센터는 만성적 식이제한으로 원숭이의 수명이 증가했다고 보고했지만 미국 국립노화연구소는 수명 증가를 관찰하지 못했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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